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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와 AI

당랑거철(螳螂車轍)

by 리오킹 2023. 12. 10.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장공(莊公) 은 항상 부국강병으로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꿈꾸던 임금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냥을 가기 위해 수레를 타고 행차를 했는데, 모든 백성들은 길가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지만, 길 중앙에서 벌레 한 마리가 도끼 같은 두 다리를 들고 임금의 수레를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장공이 어떤 벌레냐고 묻자 신하가 대답하기를 "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그 놈은 앞으로만 나갈 줄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입니다. 더욱이 제 분수를 망각하고 함부로 덤벼들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신하의 말에 장공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참 재미있는 벌레로다!. 사람 같으면 천하의 용사겠구나. 나에게 이런 용기와 기백을 지닌 용사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장공은 그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옆으로 몰도록 해서 지나갔습니다.

 


汝不知夫螳蜋乎?
여부지부당랑호

怒其臂以當車轍,不知其不勝任也,是其才之美者也。
노기비이당거철 부지기불승임야 시기재지미자야

戒之慎之!積伐而美者以犯之,幾矣。
계지신지! 적벌이미자이범지 기의。

 

당신의 사마귀를 모르십니까?

사마귀  화가 나서 수레바퀴에 맞서는 것은 이길수 없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그의 재능의 뛰어나다고 여기기 때문이지.

조심하게! 태자를 거슬리면 뛰어난 자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당랑당거철(螳螂當車轍, 사마귀가 수레바퀴 앞에 맞섬)에서 따왔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에게서 유래된 고사로, 출전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장자(莊子)》<인간세편(人間世篇)>이나 《후한서(後漢書)》등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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