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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esbit

[The Railway Children] 제5장. 죄수와 포로들 👨‍👩‍👧‍👦✉️

by 리오킹 2026. 10. 25.


제5장. 죄수와 포로들


어느 날, 어머니가 메이드브리지로 가신 일이 있었다. 어머니는 혼자 가셨지만, 아이들은 기차역으로 마중 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기차역을 무척 좋아했으므로, 어머니가 타고 오는 기차가 도착할 가능성이 있는 시각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역에 가 있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설령 기차가 정시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랬다. 물론 기차가 제시간에 도착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말이다.

날씨가 화창해서 숲과 들판, 바위와 강에서 온갖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었다 해도, 아이들은 틀림없이 그만큼 일찍 역에 도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은 비가 몹시 많이 내리고 있었고, 7월치고는 무척 추웠다. 거센 바람이 검붉은 보랏빛 구름 떼를 하늘 저편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필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구름들은 마치 '꿈속에 나오는 코끼리 떼' 같았다.

빗방울은 피부를 따갑게 때릴 정도였기 때문에, 아이들은 역까지 남은 길을 뛰어서 가야 했다.

그러는 동안 비는 더욱 빠르고 세차게 쏟아졌고, 매표소 창문과 문에 '일반 대합실'이라고 적힌 싸늘한 방의 창문을 비스듬히 두드렸다.

"마치 적에게 포위당한 성 안에 있는 것 같아."

필리스가 말했다.

"저것 좀 봐! 적군이 쏜 화살이 성벽에 꽂히고 있잖아!"

"내가 보기엔 거대한 정원용 물뿌리개 같은데."

피터가 말했다.

아이들은 상행선 승강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행선 승강장은 몹시 젖어 있었고, 하행선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리는 작고 황량한 대피소 안으로까지 비가 들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 시간은 볼거리와 흥미로운 일들로 가득할 터였다. 어머니를 태운 기차가 도착하기 전에 상행 열차 두 대와 하행 열차 한 대가 지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쯤이면 비가 그칠지도 몰라."

바비가 말했다.

"어쨌든 어머니의 방수 외투랑 우산을 가져오길 잘했어."

아이들은 '일반 대합실'이라는 이름이 붙은 황량한 장소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광고 맞히기 놀이'를 하며 제법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도 물론 이 놀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말없이 몸짓으로 낱말을 맞히게 하는 놀이와 비슷하다.

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차례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어떤 광고에 나오는 모습처럼 행동한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것이 무슨 광고인지 알아맞히는 것이다.

바비는 어머니의 우산을 펼쳐 그 아래에 앉더니 얼굴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모두가 어느 광고에서 우산 밑에 앉아 있는 여우를 흉내 낸 것임을 알아차렸다.

필리스는 어머니의 방수 외투를 이용해 마법의 양탄자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외투는 마법의 양탄자처럼 뻣뻣하고 뗏목 같은 모양으로 펼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맞히지 못했다.

피터가 석탄 가루로 얼굴 전체를 새까맣게 칠하고, 팔다리를 거미처럼 벌린 기묘한 자세를 취했을 때는 모두 그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피터는 자신이 어느 회사의 청흑색 잉크를 광고하는 잉크 얼룩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필리스의 차례가 되었다.

필리스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어느 여행사의 '안내인이 동행하는 나일강 여행' 광고에 등장하는 스핑크스의 모습을 흉내 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바로 그때, 날카로운 신호종 소리가 울리며 상행 열차가 온다는 것을 알렸다.

아이들은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려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기관차에는 이제 아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들 가운데 들어가게 된, 바로 그 기관사와 화부가 타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짐은 장난감 기관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고, 바비는 직접 만든 토피 사탕을 눅눅하고 기름진 꾸러미에 싸서 그에게 건네며 꼭 받아 달라고 했다.

바비의 이런 정성에 감동한 기관사는, 언젠가 피터를 기관차에 태워 달라는 부탁을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뒤로 물러서라, 친구들!"

기관사가 갑자기 외쳤다.

"자, 출발한다!"

그 말과 동시에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기차의 마지막 객차에 달린 빨간 후미등이 선로의 굽은 곳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그런 다음, 먼지가 조금 쌓여 있기는 하지만 마음껏 놀 수 있는 일반 대합실로 돌아가 광고 맞히기 놀이를 계속하려고 몸을 돌렸다.

아이들은 승차권을 내고 역을 빠져나간 승객들 가운데 뒤처진 한두 사람 정도만 보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역 출입문 주변의 승강장에는 검은 얼룩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다.

그 검은 얼룩은 바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군중이었다.

"와!"

피터가 즐거운 흥분에 휩싸여 외쳤다.

"무슨 일이 생겼나 봐! 가 보자!"

아이들은 승강장을 따라 달려갔다.

군중 가까이 다가갔지만, 당연히 바깥쪽에 서 있는 사람들의 축축한 등과 팔꿈치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한꺼번에 떠들어 대고 있었다.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내 생각엔 저 사람은 그냥 좀 모자란 사람일 뿐인 것 같소."

농부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그가 말할 때 피터는 수염을 말끔히 깎은 붉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내게 묻는다면, 경찰 재판소로 넘겨야 할 사건이라고 하겠소."

검은 가방을 든 젊은 남자가 말했다.

"아니지. 그보다는 병원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

그때 역장의 단호하고 사무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자, 자! 모두 비켜 주십시오. 이 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하지만 군중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순간 아이들의 온몸을 전율하게 만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외국어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언어였다.

아이들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에마 이모는 독일어를 할 줄 알았으며, bedeuten, zeiten, bin, sin 같은 말이 들어가는 노래를 부르곤 했다.

라틴어도 아니었다. 피터는 이미 네 학기 동안 라틴어를 배웠기 때문이다.

어쨌든 군중 속 누구도 그 외국어를 아이들보다 더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은 조금 위안이 되었다.

"도대체 저 사람이 뭐라고 하는 거요?"

농부가 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 귀에는 프랑스어처럼 들리는데."

역장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 하루 일정으로 프랑스의 불로뉴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프랑스어가 아니에요!"

피터가 외쳤다.

"그럼 무슨 말인데?"

여러 사람이 동시에 물었다.

군중은 누가 말했는지 보려고 조금 뒤로 물러났다.

피터는 그 틈을 타 앞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을 때는 어느새 맨 앞줄에 서 있었다.

"무슨 언어인지는 모르겠어요."

피터가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어가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건 확실해요."

그제야 피터는 사람들이 무엇을 둘러싸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한 남자가 있었다.

틀림없이 그 낯선 언어를 말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머리카락이 길고 눈빛이 불안하게 번뜩이는 남자였다.

피터가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양의 낡고 초라한 옷을 입고 있었다.

손과 입술이 떨리고 있었다.

남자는 피터에게 시선이 닿자 다시 무언가를 말했다.

"아니에요. 프랑스어가 아니에요."

피터가 다시 말했다.

"그렇게 잘 안다면 프랑스어로 말을 걸어 보지 그러냐?"

농부가 말했다.

"파를레 부 프랑세?"

피터가 용감하게 말을 꺼냈다.

"프랑스어를 할 줄 아세요?"

바로 다음 순간 군중이 다시 뒤로 움찔 물러났다.

불안한 눈빛의 남자가 기대고 있던 벽에서 몸을 떼더니 갑자기 앞으로 달려들어 피터의 두 손을 움켜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터에게 무수한 말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피터는 그가 하는 말을 단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말소리만큼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거봐요!"

피터가 말했다.

그는 여전히 초라한 낯선 남자에게 두 손을 붙잡힌 채 군중을 돌아보며 승리감에 찬 눈길을 보냈다.

"거봐요! 이게 바로 프랑스어예요!"

"그럼 뭐라고 하는 거냐?"

"모르겠어요."

피터는 그렇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 여러분."

역장이 다시 말했다.

"이제 그만 가 주십시오. 제가 이 문제를 처리하겠습니다."

겁이 많거나 호기심이 적은 몇몇 승객들이 천천히, 그리고 마지못해 자리를 떠났다.

필리스와 바비는 피터 가까이 다가왔다.

세 아이 모두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배운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단지 프랑스어를 '배웠다'는 것과 실제로 프랑스어를 '익혔다'는 것 사이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피터는 낯선 남자에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의 두 손을 따뜻하게 흔들어 주었고, 최대한 친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군중 속의 어떤 사람은 한참 망설이다가 갑자기 외쳤다.

"노 콤프레니!"

그러고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 사라졌다.

"저분을 역장님 방으로 모셔 가세요."

바비가 역장에게 속삭였다.

"우리 어머니는 프랑스어를 하실 줄 알아요. 메이드브리지에서 오는 다음 기차로 도착하실 거예요."

역장은 갑자기, 그러나 거칠지는 않게 낯선 남자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자 남자는 팔을 거칠게 빼내더니 뒤로 움츠러들었다.

기침을 하면서 온몸을 떨었고, 역장을 밀어내려고 애썼다.

"아, 그러지 마세요!"

바비가 말했다.

"저분이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모르시겠어요? 역장님이 자기를 가두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분명해요. 저 눈을 보세요!"

"덫에 걸린 여우의 눈빛 같구먼."

농부가 말했다.

"아, 제가 한번 해 볼게요!"

바비가 말을 이었다.

"생각만 해낼 수 있다면, 프랑스어 단어 한두 개 정도는 정말 알고 있어요."

우리는 때때로 절박한 순간에 놀라운 일을 해내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것 같은 일을 말이다.

바비는 프랑스어 수업에서 상위권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배워 두기는 했던 모양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듯한 불안한 눈을 바라보자 실제로 프랑스어 몇 마디가 떠올랐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 말들을 입 밖으로 꺼냈다는 사실이었다.

바비가 말했다.

"Vous attendre. Ma mère parlez Français. Nous……."

"기다리세요. 우리 어머니는 프랑스어를 하세요. 우리는……."

"그런데 '친절하게 대하다'는 프랑스어로 뭐지?"

아무도 몰랐다.

"'봉(bon)'은 '좋은'이라는 뜻이야."

필리스가 말했다.

"Nous être bon pour vous."

"우리는 당신에게 잘해 줄 거예요."

바비의 프랑스어는 문법적으로 엉성했지만, 마음만은 진실했다.

나는 그 남자가 바비의 말을 이해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바비가 자신의 손에 살며시 내민 손의 감촉을 이해했다.

또한 다른 손으로 자신의 낡은 옷소매를 어루만지는 친절함도 이해했다.

바비는 그를 부드럽게 이끌어 역장의 방이라는 가장 깊숙하고 안전한 장소로 데려갔다.

다른 아이들도 뒤따랐다.

역장은 군중의 코앞에서 문을 닫아 버렸다.

사람들은 매표소에 잠시 더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굳게 닫힌 노란색 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하나둘 불평을 늘어놓으며 제 갈 길로 흩어졌다.

역장실 안에서도 바비는 계속 낯선 남자의 손을 잡고 그의 소매를 쓰다듬고 있었다.

"참 곤란한 일이군."

역장이 말했다.

"승차권도 없고, 자기가 어디로 가려는지조차 모르니 말이야. 경찰을 불러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안 돼요! 그러지 마세요!"

세 아이가 한꺼번에 애원했다.

그러자 바비는 갑자기 다른 사람들과 낯선 남자 사이에 몸을 세웠다.

남자가 울고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주 드물게도, 그날 바비의 주머니에는 손수건이 한 장 들어 있었다.

더욱 드문 우연으로 그 손수건은 그럭저럭 깨끗하기까지 했다.

바비는 낯선 남자의 앞에 서서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조용히 그에게 건네주었다.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만 기다려 주세요."

필리스가 말하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프랑스어를 아주 아름답게 말씀하세요. 들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저분이 감옥에 갈 만한 잘못을 저질렀을 리는 없다고 확신해요."

피터가 말했다.

"내가 보기엔 일정한 생계 수단도 없는 부랑자처럼 보이는구나."

역장이 말했다.

"좋아. 너희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는 일단 의심하지 않고 기다려 주마. 하지만 저런 사람은 대체 어느 나라에서 온 건지, 정말 알고 싶군."

그때 피터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그 안에는 외국 우표가 반쯤 들어 있었다.

"이것 좀 보세요."

피터가 말했다.

"저분에게 이 우표들을 보여 드리면 어떨까요?"

바비가 낯선 남자를 돌아보았다.

그는 이미 바비가 건넨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은 뒤였다.

그래서 바비가 말했다.

"좋아."

아이들은 먼저 이탈리아 우표를 남자에게 보여 주었다.

그러고는 남자와 우표를 번갈아 가리키며 눈썹을 치켜올려 질문하는 시늉을 했다.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다음으로 노르웨이 우표를 보여 주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 우표였다.

남자는 이번에도 아니라고 손짓했다.

그다음에는 스페인 우표를 보여 주었다.

그러자 남자는 피터의 손에서 봉투를 받아 들더니, 떨리는 손으로 우표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가 대답이라도 하듯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에는 러시아 우표 한 장이 들려 있었다.

"러시아 사람이에요!"

피터가 외쳤다.

"아니면 키플링의 소설 〈그 사람이었던 남자〉에 나오는 사람 같은 처지일지도 몰라요. 그 이야기 아시죠?"

바로 그때 메이드브리지에서 오는 열차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다.

"내가 여기서 이분과 함께 있을게. 너희는 어머니를 모시고 와."

바비가 말했다.

"아가씨, 무섭지 않니?"

역장이 물었다.

"아뇨, 전혀요."

바비는 낯선 남자를 바라보았다.

마치 성질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개를 살펴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저를 해치지는 않으실 거죠?"

바비가 물었다.

바비가 미소를 지어 보이자 남자도 미소로 답했다.

조금 이상하게 한쪽으로 비뚤어진 미소였다.

그러더니 남자는 또다시 기침을 했다.

곧이어 도착하는 기차가 무겁게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쉭쉭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역장과 피터, 필리스는 기차를 마중하러 나갔다.

그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왔을 때도 바비는 여전히 낯선 남자의 손을 잡고 있었다.

러시아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매우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프랑스어로 말을 걸었다.

남자는 처음에는 더듬거리며 대답했지만, 이내 점점 더 길고 유창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남자와 어머니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어머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머니를 화나게 하고, 가엾게 여기게 하고, 슬프게 하면서도 분개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부인. 대체 무슨 일입니까?"

역장은 더 이상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 괜찮아요."

어머니가 말했다.

"이분은 러시아 사람인데 승차권을 잃어버리셨대요. 게다가 몹시 편찮으신 것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이분을 집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정말 기진맥진한 상태거든요. 내일 내려와서 자세한 사정을 말씀드릴게요."

"부인께서 얼어붙은 독사를 집 안으로 들이시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역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 그럴 리 없어요."

어머니는 밝게 대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확신해요. 이분은 자기 나라에서 아주 훌륭한 분이세요. 책을 쓰시는 작가인데, 정말 아름다운 책들이랍니다. 저도 그중 몇 권을 읽었어요.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해 드릴게요."

어머니는 다시 러시아 남자에게 프랑스어로 말을 걸었다.

그러자 그의 눈에 놀라움과 기쁨, 감사의 빛이 떠오르는 것을 모두가 볼 수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역장에게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아주 예의 바르게 어머니에게 자신의 팔을 내밀었다.

어머니는 그 팔을 잡았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남자가 어머니를 부축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남자를 부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얘들아, 너희 여자아이들은 먼저 집으로 뛰어가서 거실에 불을 피워 놓으렴."

어머니가 말했다.

"그리고 피터는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가는 게 좋겠구나."

그러나 실제로 의사를 모시러 간 사람은 바비였다.

바비는 팬지 화단에서 잡초를 뽑고 있는 의사를 발견했다.

의사는 셔츠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다.

바비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요, 우리 어머니가 아주 초라한 러시아 사람을 집으로 데려오셨어요. 제 생각엔 그분도 선생님의 진료 조합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돈이 한 푼도 없는 게 분명하거든요. 우리가 기차역에서 그분을 발견했어요."

"발견했다고? 그럼 길을 잃은 사람이었니?"

의사는 외투를 집어 들며 물었다.

"네."

바비가 뜻밖에도 진지하게 대답했다.

"정말로 길을 잃은 분이었어요. 그분은 지금 어머니께 프랑스어로 자기 인생에 관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어요. 어머니는 선생님이 집에 계시면 곧장 와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라고 하셨어요. 그분은 기침을 아주 심하게 하고, 울기까지 했거든요."

의사는 미소를 지었다.

"아, 그러지 마세요."

바비가 말했다.

"제발 웃지 마세요. 선생님이 그분을 직접 보셨다면 웃지 않으실 거예요. 저는 남자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어떤 기분인지 선생님은 모르실 거예요."

포리스트 의사는 그 순간 자신이 미소 지은 것을 후회했다.

바비와 의사가 '세 개의 굴뚝'이라는 집에 도착했을 때, 러시아 남자는 예전에 아버지가 앉으시던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향해 두 발을 뻗고, 어머니가 끓여 주신 차를 조금씩 마시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히 지쳐 있는 것 같군요."

진찰을 마친 의사가 말했다.

"기침이 심하기는 하지만 치료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당장 침대에 눕는 게 좋겠어요. 밤에도 방에 불을 피워 두셔야 합니다."

"제 방에 불을 피우겠어요. 벽난로가 있는 방은 제 방밖에 없으니까요."

어머니가 말했다.

어머니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잠시 뒤 의사는 낯선 남자가 침대에 눕도록 도와주었다.

어머니 방에는 아이들이 한 번도 잠금장치가 풀린 모습을 본 적 없는 커다란 검은색 여행용 궤짝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머니는 벽난로에 불을 피운 뒤 그 궤짝의 자물쇠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옷 몇 벌을 꺼냈다.

남자 옷들이었다.

어머니는 새로 피운 불 옆에 그 옷들을 놓아 따뜻하게 데우고 말리기 시작했다.

바비는 벽난로에 넣을 장작을 더 가져왔다가 잠옷에 새겨진 이름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열린 궤짝 안을 들여다보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남자 옷뿐이었다.

그리고 잠옷에 새겨진 이름은 바로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떠나실 때 옷을 가져가지 않으셨다는 뜻이었다.

그 잠옷은 아버지의 새 잠옷 가운데 하나였다.

바비는 그 잠옷을 만들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피터의 생일이 되기 바로 전이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왜 옷을 가져가지 않으셨을까?

바비는 조용히 방을 빠져나왔다.

나오면서 어머니가 궤짝에 열쇠를 꽂아 돌려 잠그는 소리를 들었다.

바비의 가슴이 무섭게 뛰기 시작했다.

왜 아버지는 옷을 가져가지 않으셨을까?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자 바비는 두 팔로 어머니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속삭였다.

"엄마…… 아빠는…… 아빠는 돌아가신 게 아니죠?"

"얘야, 물론 아니지! 어쩌다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게 됐니?"

"저…… 저도 모르겠어요."

바비가 대답했다.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러나 어머니가 자신에게 보여 주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던 결심만큼은 여전히 굳게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바비를 서둘러 꼭 안아 주었다.

"아빠한테서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아주, 아주 건강하셨단다."

어머니가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오실 거야. 그런 끔찍한 상상은 하지 마렴, 얘야!"

그날 밤, 러시아 손님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끝난 뒤 어머니는 여자아이들의 방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필리스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필리스는 바닥에 깐 매트리스에서 자기로 했다.

필리스에게는 이것이 무척 신나는 모험이었다.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하얀 잠옷을 입은 두 형체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기대에 찬 두 목소리가 외쳤다.

"자, 엄마! 이제 그 러시아 신사분에 관한 이야기를 전부 들려주세요!"

그때 또 하나의 하얀 형체가 방으로 폴짝 뛰어 들어왔다.

피터였다.

그는 이불을 흰 공작새의 꼬리처럼 뒤에 질질 끌고 들어오고 있었다.

"저희는 지금까지 얌전히 기다렸어요."

피터가 말했다.

"잠들지 않으려고 혀를 깨물면서 참았다고요. 그런데 하마터면 잠들 뻔해서 혀를 너무 세게 깨물었어요. 지금도 엄청 아파요. 그러니까 제발 이야기해 주세요. 길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주세요."

"오늘 밤에는 긴 이야기를 해 줄 수 없겠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너무 피곤하거든."

바비는 어머니의 목소리만 듣고도 어머니가 울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알지 못했다.

"그럼 할 수 있는 한 길게 이야기해 주세요."

필리스가 말했다.

바비는 어머니의 허리에 팔을 감고 바싹 몸을 기댔다.

"그래, 알겠다."

어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그분의 이야기는 책 한 권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긴 이야기란다.

그분은 작가야. 아주 아름다운 책들을 쓰셨지.

차르가 다스리던 러시아에서는 부자들이 저지르는 잘못에 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단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행복해지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없었어.

그런 말을 했다가는 감옥에 갇히고 말았지."

"하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요!"

피터가 말했다.

"사람은 잘못을 저질러야만 감옥에 가는 거잖아요."

"혹은 판사들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할 때 감옥에 가기도 하지."

어머니가 말했다.

"그래, 영국에서는 그렇단다. 하지만 러시아는 달랐어.

그분은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관한 아름다운 책을 쓰셨어.

나도 그 책을 읽었단다.

그 책에는 선량함과 친절함밖에 담겨 있지 않았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분을 감옥에 가두었단다.

그분은 끔찍한 지하 감옥에서 3년이나 지내야 했어.

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고, 습기로 가득 찬 무시무시한 곳이었지.

그런 감옥에 홀로 3년 동안이나 갇혀 있었던 거야."

어머니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그리고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하지만 엄마."

피터가 말했다.

"지금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믿을 수 없어요. 마치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 같잖아요. 종교재판 같은 거 말이에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어머니가 말했다.

"모두 끔찍하게도 사실이야.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그분을 감옥에서 끌어내 시베리아로 보냈어.

죄수의 몸으로 다른 죄수들과 사슬에 묶인 채였지.

함께 묶인 사람들 중에는 온갖 범죄를 저지른 흉악한 죄수들도 있었단다.

죄수들은 긴 사슬로 서로 연결된 채 걷고, 또 걷고, 끝없이 걸어야 했어.

며칠이고 몇 주일이고 걸었지.

그분은 그 행렬이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단다.

그들의 뒤에는 채찍을 든 감시자들이 따라왔어.

그래, 채찍을 들고 말이야.

죄수들이 지쳐서 걸음을 늦추면 채찍질을 했지.

어떤 사람들은 다리를 절게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쓰러졌어.

쓰러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없게 되면, 감시자들은 그들을 때리고는 그 자리에 버려두어 죽게 만들었단다.

아,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구나!

마침내 그분은 광산에 도착했어.

그리고 평생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단다.

평생 말이야.

그저 선량하고, 고귀하고, 훌륭한 책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지."

"그런데 어떻게 도망치셨어요?"

"전쟁이 일어났을 때, 러시아 죄수들 가운데 일부는 지원병으로 군대에 들어갈 수 있었단다.

그분도 지원했어.

하지만 첫 번째 기회가 왔을 때 군대에서 탈영하셨지. 그리고……."

"그렇지만 그건 아주 비겁한 행동 아닌가요?"

피터가 물었다.

"탈영하는 것 말이에요. 특히 전쟁 중에는 더 그렇잖아요."

"자기에게 그런 짓을 한 나라에 대해 그분이 무슨 의무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머니가 되물었다.

"설령 어떤 의무가 있다고 해도, 그분에게는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의무가 훨씬 더 컸단다.

그분은 가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어."

"아!"

바비가 외쳤다.

"그러면 그분은 감옥에 있는 내내 아내와 아이들까지 걱정하면서 괴로워하셔야 했던 거예요?"

"그래.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줄곧 가족들을 걱정하고 괴로워하셨단다.

아내와 아이들마저 감옥에 갇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거든.

러시아에서는 그런 일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분이 광산에 있는 동안, 친구 몇 사람이 소식을 전해 주는 데 성공했어.

아내와 아이들이 무사히 탈출해서 영국으로 갔다는 소식이었지.

그래서 그분은 탈영하자마자 가족을 찾으려고 이곳으로 오신 거야."

"그럼 가족들의 주소를 알고 계셨나요?"

실용적인 성격의 피터가 물었다.

"아니. 그저 영국에 있다는 사실만 알고 계셨단다.

그분은 런던으로 가는 중이었어.

우리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이야.

그런데 승차권과 지갑을 잃어버리셨다는 걸 알게 된 거지."

"아, 그분이 가족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바비가 물었다.

"제 말은 아내와 아이들이요. 승차권이나 지갑 말고요."

"그러기를 바란다."

어머니가 말했다.

"아, 그분이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있단다."

이제는 필리스조차 어머니의 목소리가 몹시 불안정하게 떨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엄마."

필리스가 말했다.

"엄마는 그분을 정말 많이 가엾게 여기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는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저 짧게 말했다.

"그래."

그리고 어머니는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 듯했다.

아이들은 조용히 있었다.

잠시 뒤 어머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얘들아, 너희가 기도를 드릴 때면, 모든 죄수와 포로들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함께하기를 기도해 보는 것이 좋겠구나."

"자비가 함께하기를……."

바비가 천천히 되풀이했다.

"모든 죄수와 포로들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함께하기를. 이렇게 기도하면 되는 거죠, 엄마?"

"그래."

어머니가 말했다.

"모든 죄수와 포로들에게."

"모든 죄수와 포로들에게."

 

 



Chapter V. Prisoners and captives.


It was one day when Mother had gone to Maidbridge. She had gone alone,
but the children were to go to the station to meet her. And, loving the
station as they did, it was only natural that they should be there a
good hour before there was any chance of Mother's train arriving, even
if the train were punctual, which was most unlikely. No doubt they would
have been just as early, even if it had been a fine day, and all the
delights of woods and fields and rocks and rivers had been open to them.
But it happened to be a very wet day and, for July, very cold. There was
a wild wind that drove flocks of dark purple clouds across the sky “like
herds of dream-elephants,” as Phyllis said. And the rain stung sharply,
so that the way to the station was finished at a run. Then the rain fell
faster and harder, and beat slantwise against the windows of the booking
office and of the chill place that had General Waiting Room on its door.

“It's like being in a besieged castle,” Phyllis said; “look at the
arrows of the foe striking against the battlements!”

“It's much more like a great garden-squirt,” said Peter.

They decided to wait on the up side, for the down platform looked very
wet indeed, and the rain was driving right into the little bleak shelter
where down-passengers have to wait for their trains.

The hour would be full of incident and of interest, for there would be
two up trains and one down to look at before the one that should bring
Mother back.

“Perhaps it'll have stopped raining by then,” said Bobbie; “anyhow, I'm
glad I brought Mother's waterproof and umbrella.”

They went into the desert spot labelled General Waiting Room, and the
time passed pleasantly enough in a game of advertisements. You know the
game, of course? It is something like dumb Crambo. The players take
it in turns to go out, and then come back and look as like some
advertisement as they can, and the others have to guess what
advertisement it is meant to be. Bobbie came in and sat down under
Mother's umbrella and made a sharp face, and everyone knew she was the
fox who sits under the umbrella in the advertisement. Phyllis tried to
make a Magic Carpet of Mother's waterproof, but it would not stand out
stiff and raft-like as a Magic Carpet should, and nobody could guess
it. Everyone thought Peter was carrying things a little too far when he
blacked his face all over with coal-dust and struck a spidery attitude
and said he was the blot that advertises somebody's Blue Black Writing
Fluid.

It was Phyllis's turn again, and she was trying to look like the Sphinx
that advertises What's-his-name's Personally Conducted Tours up the Nile
when the sharp ting of the signal announced the up train. The children
rushed out to see it pass. On its engine were the particular driver
and fireman who were now numbered among the children's dearest friends.
Courtesies passed between them. Jim asked after the toy engine, and
Bobbie pressed on his acceptance a moist, greasy package of toffee that
she had made herself.

Charmed by this attention, the engine-driver consented to consider her
request that some day he would take Peter for a ride on the engine.

“Stand back, Mates,” cried the engine-driver, suddenly, “and horf she
goes.”

And sure enough, off the train went. The children watched the
tail-lights of the train till it disappeared round the curve of the
line, and then turned to go back to the dusty freedom of the General
Waiting Room and the joys of the advertisement game.

They expected to see just one or two people, the end of the procession
of passengers who had given up their tickets and gone away. Instead, the
platform round the door of the station had a dark blot round it, and the
dark blot was a crowd of people.

“Oh!” cried Peter, with a thrill of joyous excitement, “something's
happened! Come on!”

They ran down the platform. When they got to the crowd, they could, of
course, see nothing but the damp backs and elbows of the people on the
crowd's outside. Everybody was talking at once. It was evident that
something had happened.

“It's my belief he's nothing worse than a natural,” said a
farmerish-looking person. Peter saw his red, clean-shaven face as he
spoke.

“If you ask me, I should say it was a Police Court case,” said a young
man with a black bag.

“Not it; the Infirmary more like--”

Then the voice of the Station Master was heard, firm and official:--

“Now, then--move along there. I'll attend to this, if YOU please.”

But the crowd did not move. And then came a voice that thrilled the
children through and through. For it spoke in a foreign language. And,
what is more, it was a language that they had never heard. They had
heard French spoken and German. Aunt Emma knew German, and used to sing
a song about bedeuten and zeiten and bin and sin. Nor was it Latin.
Peter had been in Latin for four terms.

It was some comfort, anyhow, to find that none of the crowd understood
the foreign language any better than the children did.

“What's that he's saying?” asked the farmer, heavily.

“Sounds like French to me,” said the Station Master, who had once been
to Boulogne for the day.

“It isn't French!” cried Peter.

“What is it, then?” asked more than one voice. The crowd fell back a
little to see who had spoken, and Peter pressed forward, so that when
the crowd closed up again he was in the front rank.

“I don't know what it is,” said Peter, “but it isn't French. I know
that.” Then he saw what it was that the crowd had for its centre. It
was a man--the man, Peter did not doubt, who had spoken in that strange
tongue. A man with long hair and wild eyes, with shabby clothes of a cut
Peter had not seen before--a man whose hands and lips trembled, and who
spoke again as his eyes fell on Peter.

“No, it's not French,” said Peter.

“Try him with French if you know so much about it,” said the farmer-man.

“Parlay voo Frongsay?” began Peter, boldly, and the next moment the
crowd recoiled again, for the man with the wild eyes had left leaning
against the wall, and had sprung forward and caught Peter's hands,
and begun to pour forth a flood of words which, though he could not
understand a word of them, Peter knew the sound of.

“There!” said he, and turned, his hands still clasped in the hands of
the strange shabby figure, to throw a glance of triumph at the crowd;
“there; THAT'S French.”

“What does he say?”

“I don't know.” Peter was obliged to own it.

“Here,” said the Station Master again; “you move on if you please. I'LL
deal with this case.”

A few of the more timid or less inquisitive travellers moved slowly and
reluctantly away. And Phyllis and Bobbie got near to Peter. All three
had been TAUGHT French at school. How deeply they now wished that they
had LEARNED it! Peter shook his head at the stranger, but he also shook
his hands as warmly and looked at him as kindly as he could. A person
in the crowd, after some hesitation, said suddenly, “No comprenny!” and
then, blushing deeply, backed out of the press and went away.

“Take him into your room,” whispered Bobbie to the Station Master.
“Mother can talk French. She'll be here by the next train from
Maidbridge.”

The Station Master took the arm of the stranger, suddenly but not
unkindly. But the man wrenched his arm away, and cowered back coughing
and trembling and trying to push the Station Master away.

“Oh, don't!” said Bobbie; “don't you see how frightened he is? He thinks
you're going to shut him up. I know he does--look at his eyes!”

“They're like a fox's eyes when the beast's in a trap,” said the farmer.

“Oh, let me try!” Bobbie went on; “I do really know one or two French
words if I could only think of them.”

Sometimes, in moments of great need, we can do wonderful things--things
that in ordinary life we could hardly even dream of doing. Bobbie had
never been anywhere near the top of her French class, but she must have
learned something without knowing it, for now, looking at those wild,
hunted eyes, she actually remembered and, what is more, spoke, some
French words. She said:--

“Vous attendre. Ma mere parlez Francais. Nous--what's the French for
'being kind'?”

Nobody knew.

“Bong is 'good,'” said Phyllis.

“Nous etre bong pour vous.”

I do not know whether the man understood her words, but he understood
the touch of the hand she thrust into his, and the kindness of the other
hand that stroked his shabby sleeve.

She pulled him gently towards the inmost sanctuary of the Station
Master. The other children followed, and the Station Master shut the
door in the face of the crowd, which stood a little while in the booking
office talking and looking at the fast closed yellow door, and then by
ones and twos went its way, grumbling.

Inside the Station Master's room Bobbie still held the stranger's hand
and stroked his sleeve.

“Here's a go,” said the Station Master; “no ticket--doesn't even know
where he wants to go. I'm not sure now but what I ought to send for the
police.”

“Oh, DON'T!” all the children pleaded at once. And suddenly Bobbie
got between the others and the stranger, for she had seen that he was
crying.

By a most unusual piece of good fortune she had a handkerchief in
her pocket. By a still more uncommon accident the handkerchief was
moderately clean. Standing in front of the stranger, she got out the
handkerchief and passed it to him so that the others did not see.

“Wait till Mother comes,” Phyllis was saying; “she does speak French
beautifully. You'd just love to hear her.”

“I'm sure he hasn't done anything like you're sent to prison for,” said
Peter.

“Looks like without visible means to me,” said the Station Master.
“Well, I don't mind giving him the benefit of the doubt till your Mamma
comes. I SHOULD like to know what nation's got the credit of HIM, that I
should.”

Then Peter had an idea. He pulled an envelope out of his pocket, and
showed that it was half full of foreign stamps.

“Look here,” he said, “let's show him these--”

Bobbie looked and saw that the stranger had dried his eyes with her
handkerchief. So she said: “All right.”

They showed him an Italian stamp, and pointed from him to it and back
again, and made signs of question with their eyebrows. He shook his
head. Then they showed him a Norwegian stamp--the common blue kind it
was--and again he signed No. Then they showed him a Spanish one, and
at that he took the envelope from Peter's hand and searched among the
stamps with a hand that trembled. The hand that he reached out at last,
with a gesture as of one answering a question, contained a RUSSIAN
stamp.

“He's Russian,” cried Peter, “or else he's like 'the man who was'--in
Kipling, you know.”

The train from Maidbridge was signalled.

“I'll stay with him till you bring Mother in,” said Bobbie.

“You're not afraid, Missie?”

“Oh, no,” said Bobbie, looking at the stranger, as she might have looked
at a strange dog of doubtful temper. “You wouldn't hurt me, would you?”

She smiled at him, and he smiled back, a queer crooked smile. And then
he coughed again. And the heavy rattling swish of the incoming train
swept past, and the Station Master and Peter and Phyllis went out to
meet it. Bobbie was still holding the stranger's hand when they came
back with Mother.

The Russian rose and bowed very ceremoniously.

Then Mother spoke in French, and he replied, haltingly at first, but
presently in longer and longer sentences.

The children, watching his face and Mother's, knew that he was telling
her things that made her angry and pitying, and sorry and indignant all
at once.

“Well, Mum, what's it all about?” The Station Master could not restrain
his curiosity any longer.

“Oh,” said Mother, “it's all right. He's a Russian, and he's lost his
ticket. And I'm afraid he's very ill. If you don't mind, I'll take him
home with me now. He's really quite worn out. I'll run down and tell you
all about him to-morrow.”

“I hope you won't find you're taking home a frozen viper,” said the
Station Master, doubtfully.

“Oh, no,” Mother said brightly, and she smiled; “I'm quite sure I'm
not. Why, he's a great man in his own country, writes books--beautiful
books--I've read some of them; but I'll tell you all about it
to-morrow.”

She spoke again in French to the Russian, and everyone could see the
surprise and pleasure and gratitude in his eyes. He got up and politely
bowed to the Station Master, and offered his arm most ceremoniously to
Mother. She took it, but anybody could have seen that she was helping
him along, and not he her.

“You girls run home and light a fire in the sitting-room,” Mother said,
“and Peter had better go for the Doctor.”

But it was Bobbie who went for the Doctor.

“I hate to tell you,” she said breathlessly when she came upon him
in his shirt sleeves, weeding his pansy-bed, “but Mother's got a very
shabby Russian, and I'm sure he'll have to belong to your Club. I'm
certain he hasn't got any money. We found him at the station.”

“Found him! Was he lost, then?” asked the Doctor, reaching for his coat.

“Yes,” said Bobbie, unexpectedly, “that's just what he was. He's been
telling Mother the sad, sweet story of his life in French; and she said
would you be kind enough to come directly if you were at home. He has a
dreadful cough, and he's been crying.”

The Doctor smiled.

“Oh, don't,” said Bobbie; “please don't. You wouldn't if you'd seen him.
I never saw a man cry before. You don't know what it's like.”

Dr. Forrest wished then that he hadn't smiled.

When Bobbie and the Doctor got to Three Chimneys, the Russian was
sitting in the arm-chair that had been Father's, stretching his feet
to the blaze of a bright wood fire, and sipping the tea Mother had made
him.

“The man seems worn out, mind and body,” was what the Doctor said; “the
cough's bad, but there's nothing that can't be cured. He ought to go
straight to bed, though--and let him have a fire at night.”

“I'll make one in my room; it's the only one with a fireplace,” said
Mother. She did, and presently the Doctor helped the stranger to bed.

There was a big black trunk in Mother's room that none of the children
had ever seen unlocked. Now, when she had lighted the fire, she unlocked
it and took some clothes out--men's clothes--and set them to air by the
newly lighted fire. Bobbie, coming in with more wood for the fire, saw
the mark on the night-shirt, and looked over to the open trunk. All
the things she could see were men's clothes. And the name marked on the
shirt was Father's name. Then Father hadn't taken his clothes with him.
And that night-shirt was one of Father's new ones. Bobbie remembered its
being made, just before Peter's birthday. Why hadn't Father taken his
clothes? Bobbie slipped from the room. As she went she heard the key
turned in the lock of the trunk. Her heart was beating horribly. WHY
hadn't Father taken his clothes? When Mother came out of the room,
Bobbie flung tightly clasping arms round her waist, and whispered:--

“Mother--Daddy isn't--isn't DEAD, is he?”

“My darling, no! What made you think of anything so horrible?”

“I--I don't know,” said Bobbie, angry with herself, but still clinging
to that resolution of hers, not to see anything that Mother didn't mean
her to see.

Mother gave her a hurried hug. “Daddy was quite, QUITE well when I heard
from him last,” she said, “and he'll come back to us some day. Don't
fancy such horrible things, darling!”

Later on, when the Russian stranger had been made comfortable for the
night, Mother came into the girls' room. She was to sleep there in
Phyllis's bed, and Phyllis was to have a mattress on the floor, a
most amusing adventure for Phyllis. Directly Mother came in, two white
figures started up, and two eager voices called:--

“Now, Mother, tell us all about the Russian gentleman.”

A white shape hopped into the room. It was Peter, dragging his quilt
behind him like the tail of a white peacock.

“We have been patient,” he said, “and I had to bite my tongue not to
go to sleep, and I just nearly went to sleep and I bit too hard, and it
hurts ever so. DO tell us. Make a nice long story of it.”

“I can't make a long story of it to-night,” said Mother; “I'm very
tired.”

Bobbie knew by her voice that Mother had been crying, but the others
didn't know.

“Well, make it as long as you can,” said Phil, and Bobbie got her arms
round Mother's waist and snuggled close to her.

“Well, it's a story long enough to make a whole book of. He's a writer;
he's written beautiful books. In Russia at the time of the Czar one
dared not say anything about the rich people doing wrong, or about the
things that ought to be done to make poor people better and happier. If
one did one was sent to prison.”

“But they CAN'T,” said Peter; “people only go to prison when they've
done wrong.”

“Or when the Judges THINK they've done wrong,” said Mother. “Yes, that's
so in England. But in Russia it was different. And he wrote a beautiful
book about poor people and how to help them. I've read it. There's
nothing in it but goodness and kindness. And they sent him to prison for
it. He was three years in a horrible dungeon, with hardly any light, and
all damp and dreadful. In prison all alone for three years.”

Mother's voice trembled a little and stopped suddenly.

“But, Mother,” said Peter, “that can't be true NOW. It sounds like
something out of a history book--the Inquisition, or something.”

“It WAS true,” said Mother; “it's all horribly true. Well, then they
took him out and sent him to Siberia, a convict chained to other
convicts--wicked men who'd done all sorts of crimes--a long chain of
them, and they walked, and walked, and walked, for days and weeks, till
he thought they'd never stop walking. And overseers went behind them
with whips--yes, whips--to beat them if they got tired. And some of them
went lame, and some fell down, and when they couldn't get up and go on,
they beat them, and then left them to die. Oh, it's all too terrible!
And at last he got to the mines, and he was condemned to stay there for
life--for life, just for writing a good, noble, splendid book.”

“How did he get away?”

“When the war came, some of the Russian prisoners were allowed to
volunteer as soldiers. And he volunteered. But he deserted at the first
chance he got and--”

“But that's very cowardly, isn't it”--said Peter--“to desert? Especially
when it's war.”

“Do you think he owed anything to a country that had done THAT to him?
If he did, he owed more to his wife and children. He didn't know what
had become of them.”

“Oh,” cried Bobbie, “he had THEM to think about and be miserable about
TOO, then, all the time he was in prison?”

“Yes, he had them to think about and be miserable about all the time he
was in prison. For anything he knew they might have been sent to prison,
too. They did those things in Russia. But while he was in the mines some
friends managed to get a message to him that his wife and children had
escaped and come to England. So when he deserted he came here to look
for them.”

“Had he got their address?” said practical Peter.

“No; just England. He was going to London, and he thought he had to
change at our station, and then he found he'd lost his ticket and his
purse.”

“Oh, DO you think he'll find them?--I mean his wife and children, not
the ticket and things.”

“I hope so. Oh, I hope and pray that he'll find his wife and children
again.”

Even Phyllis now perceived that mother's voice was very unsteady.

“Why, Mother,” she said, “how very sorry you seem to be for him!”

Mother didn't answer for a minute. Then she just said, “Yes,” and then
she seemed to be thinking. The children were quiet.

Presently she said, “Dears, when you say your prayers, I think you might
ask God to show His pity upon all prisoners and captives.”

“To show His pity,” Bobbie repeated slowly, “upon all prisoners and
captives. Is that right, Mother?”

“Yes,” said Mother, “upon all prisoners and captives. All prisoners and
captives.”

 




第5章 囚人と捕らわれた人々


ある日のこと、お母さんがメイドブリッジへ出かけた。お母さんは一人で出かけたのだが、子どもたちは駅まで迎えに行くことになっていた。

子どもたちは駅が大好きだったから、お母さんの乗った列車が到着するはずの時刻より、一時間も早く駅に着いていたとしても、少しも不思議ではなかった。たとえ列車が時間どおりに到着するとしてもそうだった。もっとも、列車が時間どおりに来ることなど、まずありそうになかったのだが。

その日が晴れていて、森や野原、岩場や川で思う存分遊べたとしても、きっと子どもたちは同じくらい早く駅へ来ていただろう。

ところが、その日はひどい雨だった。七月だというのに、とても寒かった。

荒々しい風が、暗い紫色の雲の群れを空いっぱいに追い立てていた。

フィリスの言葉を借りれば、その雲は「夢の中に出てくる象の群れ」のようだった。

雨粒は肌に突き刺さるほど激しく、子どもたちは駅までの残りの道を走ら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やがて雨はいっそう激しくなり、切符売り場の窓や、扉に「一般待合室」と書かれた寒々しい部屋の窓を、斜めから容赦なく打ちつけた。

「まるで敵に包囲されたお城の中にいるみたいね」

フィリスが言った。

「ほら見て! 敵の矢が城壁に突き刺さっているわ!」

「ぼくには、大きな庭用の水まき器みたいに見えるけどね」

ピーターが言った。

子どもたちは上り線のホームで待つことにした。

下り線のホームはひどく濡れていたし、下り列車を待つ乗客のために作られた、小さくて殺風景な待避所の中にまで雨が吹き込んでいたからだ。

これからの一時間は、きっと興味深い出来事や見物でいっぱいになるはずだった。

お母さんを乗せた列車が来るまでに、上り列車が二本、下り列車が一本、通ることになっていたのだ。

「そのころには雨がやんでいるかもしれないわね」

ボビーが言った。

「とにかく、お母さんのレインコートと傘を持ってきてよかったわ」

子どもたちは「一般待合室」と書かれた、ひっそりとした部屋に入った。

そして、広告当てゲームをして、なかなか楽しく時間を過ごした。

皆さんも、もちろんこの遊びをご存じだろう。

身振りだけで言葉を当てる遊びによく似ている。

遊ぶ人たちは順番に部屋の外へ出て、何かの広告に登場する人物や絵柄そっくりの姿をして戻ってくる。

ほかの人たちは、それが何の広告なのかを当てるのだ。

ボビーはお母さんの傘を広げ、その下に座って、顔をきゅっととがらせた。

するとみんな、ある広告で傘の下に座っているキツネのまねだと、すぐにわかった。

フィリスはお母さんのレインコートで魔法のじゅうたんを作ろうとした。

けれど、レインコートは魔法のじゅうたんらしく、いかだのようにぴんと広がってはくれなかった。

そのため、誰にも何の広告なのかわからなかった。

ピーターが石炭の粉で顔中を真っ黒に塗り、クモのように手足を広げて妙な格好をしたときには、みんな少しやりすぎだと思った。

ピーターは、ある会社の青黒インクを宣伝する広告に登場する、インクのしみのつもりだったのだ。

再びフィリスの番になった。

フィリスは、名前を思い出せないある旅行会社の「添乗員付きナイル川旅行」の広告に出てくるスフィンクスのまねをしようとしていた。

そのとき、鋭い信号ベルの音が鳴り、上り列車が来ることを知らせた。

子どもたちは列車を見るために外へ飛び出した。

機関車には、今では子どもたちの大の仲良しになっている、あの機関士と火夫が乗っていた。

みんなは親しげに挨拶を交わした。

ジムはおもちゃの機関車がどうなったかを尋ね、ボビーは自分で作ったトフィーを、湿って油じみた包みに入れて差し出し、ぜひ受け取ってほしいと頼んだ。

その心遣いに感激した機関士は、いつかピーターを機関車に乗せてやってほしいというボビーの願いを、考えてみると約束してくれた。

「さあ、みんな、後ろへ下がって!」

機関士が突然叫んだ。

「それじゃ、出発だ!」

そして本当に、列車は走りだした。

子どもたちは、最後尾の赤い尾灯が線路のカーブの向こうへ消えてしまうまで、じっと見送っていた。

それから、少しほこりっぽいけれど自由に遊べる一般待合室へ戻って、楽しい広告当てゲームを続けようと振り返った。

子どもたちは、切符を渡して駅を出ていった乗客のうち、最後に残った一人か二人くらいしか見かけないだろうと思っていた。

ところが、思いがけない光景が目に入った。

駅の出入口のあたりに、黒いしみのようなものができていたのだ。

その黒いしみの正体は、大勢の人だかりだった。

「あっ!」

ピーターが、うれしそうに興奮して叫んだ。

「何かあったんだ! 行ってみよう!」

子どもたちはホームを走っていった。

人だかりにたどり着いたものの、もちろん見えるのは、外側に立っている人たちの濡れた背中や肘ばかりだった。

誰もが一度にしゃべっていた。

何かが起こったことだけは確かだった。

「わしの考えじゃ、あいつはただ少し頭が弱いだけだと思うがね」

農夫らしい男が言った。

ピーターには、その男のひげをきれいにそった赤ら顔が見えた。

「私に言わせれば、警察裁判所に持ち込むような事件だね」

黒いかばんを持った若い男が言った。

「いやいや、むしろ病院に連れていくべきじゃないか……」

そのとき、駅長のきっぱりとした、いかにも役人らしい声が響いた。

「さあ、さあ、そこを空けてください。こちらは私が対処しますから!」

けれど、人々は動こうとしなかった。

そのとき、子どもたちをぞくりとさせる声が聞こえてきた。

その声は外国語を話していたのだ。

しかも、子どもたちが一度も耳にしたことのない言葉だった。

子どもたちはフランス語もドイツ語も聞いたことがあった。

エマおばさんはドイツ語ができて、bedeuten や zeiten、bin、sin といった言葉の入った歌をよく歌っていた。

ラテン語でもなかった。

ピーターはもう四学期もラテン語を勉強していたからだ。

少なくとも、その場にいる誰も、自分たち以上にその外国語を理解していないらしいということは、子どもたちにとって少しばかり慰めになった。

「あいつは何と言っているんだ?」

農夫が重々しく尋ねた。

「私にはフランス語のように聞こえるがね」

駅長が言った。

駅長は以前、一日だけフランスのブローニュへ出かけたことがあったのだ。

「フランス語じゃありません!」

ピーターが叫んだ。

「じゃあ、何語なんだい?」

何人もの声が同時に尋ねた。

人々は誰が話したのか確かめようと、少し後ろへ下がった。

ピーターはその隙に前へ進んだ。

そして人々が再び詰め寄ったときには、すっかり最前列に立っていた。

「何語かはわかりません」

ピーターが言った。

「でも、フランス語じゃないことだけはわかります。絶対です」

そのとき初めて、ピーターは人々が何を取り囲んでいるのかを見ることができた。

そこには一人の男がいた。

あの不思議な言葉を話していたのは、間違いなくこの男だろうとピーターは思った。

長い髪と、落ち着きなくぎらぎら光る目をした男だった。

着ているのは、ピーターがこれまで見たこともない形の、みすぼらしい古い服だった。

男の手も唇も震えていた。

ピーターに目を向けると、男はまた何かを話し始めた。

「やっぱりフランス語じゃありません」

ピーターが言った。

「そんなによく知っているなら、フランス語で話しかけてみたらどうだ?」

農夫が言った。

「パルレ・ヴ・フランセ?」

ピーターは勇敢に言い始めた。

「フランス語を話せますか?」

次の瞬間、人々はまた一斉に後ずさりした。

あの落ち着きのない目をした男が、もたれていた壁から突然飛び出し、ピーターの両手をつかんだからだ。

男は、そのまま言葉を洪水のようにあふれさせた。

ピーターには一言も意味がわからなかった。

しかし、その言葉の響きだけは確かに聞き覚えがあった。

「ほらね!」

ピーターが言った。

みすぼらしい見知らぬ男に両手を握られたまま、得意げに人々を振り返った。

「ほら! これがフランス語ですよ!」

「それで、何と言っているんだ?」

「わかりません」

ピーターは認めざるを得なかった。

「さあ、皆さん」

駅長がまた言った。

「もう行ってください。こちらは私が責任を持って対処します」

臆病な人や、あまり好奇心の強くない乗客が何人か、ゆっくりと、名残惜しそうに立ち去っていった。

フィリスとボビーはピーターのそばへ近づいた。

三人とも学校でフランス語を教わっていた。

しかし今ほど、ただフランス語を「教わる」ことと、本当にフランス語を「身につける」ことの違いを、痛感したことはなかった。

ピーターは見知らぬ男に首を横に振ってみせた。

それでも男の手を温かく握り返し、できるだけ優しい目で見つめた。

人だかりの中にいた一人の男が、しばらくためらった末に、突然こう言った。

「ノン・コンプラニ!」

そして顔を真っ赤にすると、人々の間から後ずさりして、そのまま去っていった。

「この方を駅長さんのお部屋に連れていってください」

ボビーが駅長にささやいた。

「お母さんはフランス語を話せます。メイドブリッジから来る次の列車で着くんです」

駅長は突然、しかし乱暴ではないやり方で、見知らぬ男の腕をつかんだ。

すると男は腕を振りほどき、恐ろしそうに身を縮めた。

せき込みながら震え、駅長を押しのけようとした。

「ああ、やめてください!」

ボビーが言った。

「この方がどれほど怖がっているかわからないんですか? 駅長さんが自分を閉じ込めようとしていると思っているんです。きっとそうです。あの目を見てください!」

「わなにかかったキツネの目みたいだな」

農夫が言った。

「ああ、私にやらせてください!」

ボビーが続けた。

「思い出せさえすれば、フランス語の言葉を一つか二つくらいは本当に知っているんです」

人間は、とても困ったとき、驚くようなことができるものだ。

普段の暮らしでは夢にも思わないようなことを、やってのけることがある。

ボビーはフランス語の授業で、上位になったことなど一度もなかった。

けれど、自分でも気づかないうちに何かは覚えていたのだろう。

今、追いつめられた動物のような、怯えきったあの目を見つめているうちに、本当にフランス語の言葉をいくつか思い出したのだ。

そして、それを実際に口にすることまでできた。

ボビーは言った。

「Vous attendre. Ma mère parlez Français. Nous……」

「待ってください。私の母はフランス語を話します。私たちは……」

「ねえ、『親切にする』ってフランス語で何と言うの?」

誰も知らなかった。

「『ボン』は『よい』って意味よ」

フィリスが言った。

「Nous être bon pour vous.」

「私たちはあなたに親切にします」

ボビーのフランス語は文法的にはずいぶんおかしなものだったが、その気持ちは本物だった。

男がその言葉を理解したかどうか、私にはわからない。

だが、差し出されたボビーの手のぬくもりは理解した。

そして、もう一方の手が自分の古びた上着の袖を優しくなでる、その思いやりも理解した。

ボビーは男をそっと引いて、駅長の部屋という、駅でいちばん奥まった安全な場所へ連れていった。

ほかの子どもたちも後に続いた。

駅長は、人だかりの目の前で扉を閉めた。

人々はしばらく切符売り場に残り、あれこれ話しながら、固く閉ざされた黄色い扉を眺めていた。

けれど、やがて一人、また二人と、不平を言いながら立ち去っていった。

駅長室の中でも、ボビーはずっと見知らぬ男の手を握り、上着の袖をなでていた。

「まったく困ったことになった」

駅長が言った。

「切符もないし、自分がどこへ行きたいのかさえわかっていない。やはり警察を呼ぶべきかもしれんな」

「だめです! お願いですから!」

三人の子どもたちが一斉に頼み込んだ。

そのときボビーは、ほかの人たちと見知らぬ男との間に、さっと体を割り込ませた。

男が泣いているのを見たからだ。

その日、実に珍しいことに、ボビーのポケットにはハンカチが一枚入っていた。

さらに珍しい偶然によって、そのハンカチはまあまあ清潔だった。

ボビーは男の前に立ち、ポケットからハンカチを取り出した。

そして、ほかの人に見られないように、そっと男に手渡した。

「お母さんが来るまで待ってください」

フィリスが言っていた。

「お母さんはフランス語がとても上手なんです。聞いたら、きっと気に入りますよ」

「この人が刑務所に入れられるような悪いことをしたなんて、ぼくには思えません」

ピーターが言った。

「私には、生活の手段を持たない浮浪者のように見えるがね」

駅長が言った。

「まあいい。君たちのお母さんが来るまでは、ひとまず疑わないことにしよう。しかし、この人はいったいどこの国の人なんだろうな。ぜひ知りたいものだ」

そのとき、ピーターにいい考えが浮かんだ。

彼はポケットから封筒を取り出した。

その中には、外国の切手が半分ほど詰まっていた。

「ねえ、これを見てください」

ピーターが言った。

「この切手を見せてみたらどうでしょう?」

ボビーが男のほうを見た。

男は、すでにボビーのハンカチで涙を拭いていた。

そこでボビーは言った。

「いいわ」

子どもたちは、まずイタリアの切手を見せた。

それから男と切手を交互に指さし、眉を上げて、問いかけるようなしぐさをした。

男は首を横に振った。

次にノルウェーの切手を見せた。

ごくありふれた青い切手だった。

しかし男は、また違うというしぐさをした。

それからスペインの切手を見せた。

すると男はピーターの手から封筒を取り、震える手で切手を探し始めた。

ついに男が答えを示すように手を差し出したとき、その手の中にはロシアの切手が一枚あった。

「ロシア人なんだ!」

ピーターが叫んだ。

「それとも、キプリングの『かつての男』に出てくる人みたいな境遇なのかもしれない。あの話、知ってるでしょう?」

そのとき、メイドブリッジからの列車が到着するという合図が鳴った。

「私がここでこの方と一緒にいるわ。あなたたちはお母さんを連れてきて」

ボビーが言った。

「お嬢ちゃん、怖くはないのかい?」

駅長が尋ねた。

「いいえ、全然」

ボビーは見知らぬ男を見つめた。

まるで、気性のよしあしがわからない、初めて見る犬を眺めるような目つきだった。

「私を傷つけたりしませんよね?」

ボビーが尋ねた。

ボビーがほほえみかけると、男もほほえみを返した。

少し奇妙な、片方にゆがんだ笑顔だった。

そして男は、またせきをした。

間もなく、到着する列車が重々しくがたがたと音を立て、シュウシュウと蒸気の音を響かせながら通り過ぎた。

駅長とピーター、フィリスは列車を迎えに出ていった。

三人がお母さんを連れて戻ってきたときも、ボビーはまだ見知らぬ男の手を握っていた。

ロシア人の男は立ち上がり、とても丁寧にお辞儀をした。

するとお母さんがフランス語で話しかけた。

男は最初、たどたどしく答えていたが、やがて少しずつ長い文章で話し始めた。

子どもたちは、男とお母さんの顔を交互に見つめていた。

そして男の話していることが、お母さんを怒らせ、哀れみに満ちた気持ちにさせ、悲しませ、憤慨させているのだとわかった。

「それで、奥さん、いったいどういうことなんです?」

駅長はとうとう好奇心を抑えきれずに尋ねた。

「ああ、大丈夫です」

お母さんが言った。

「この方はロシア人で、切符をなくしてしまったそうです。それに、どうやらひどく具合が悪いようなのです。よろしければ、私が家へお連れします。本当に疲れきっていらっしゃるんです。明日また伺って、詳しいお話をしますわ」

「凍えた毒蛇を家に連れ帰るようなことにならなければいいのですがね」

駅長が心配そうに言った。

「あら、そんなことはありませんわ」

お母さんは明るく答え、ほほえんだ。

「絶対にそんな方ではありません。この方は、ご自分の国ではたいへん立派な人物なのです。作家でいらっしゃって、とても美しい本を書いておられます。私も何冊か読んだことがあります。でも、詳しいお話は明日にいたしましょう」

お母さんは再びロシア人の男にフランス語で話しかけた。

すると、男の目に驚きと喜び、そして感謝の光が浮かぶのを、誰もが見ることができた。

男は立ち上がり、駅長に礼儀正しくお辞儀をした。

それから、とても丁重な態度でお母さんに腕を差し出した。

お母さんはその腕を取った。

けれど、誰が見ても、男がお母さんを支えているのではなく、お母さんが男を支えているのだとわかった。

「女の子たちは先に家へ走って帰って、居間の暖炉に火を入れてちょうだい」

お母さんが言った。

「それから、ピーターはお医者さまを呼びに行ったほうがいいわね」

けれど、実際にお医者さまを呼びに行ったのはボビーだった。

ボビーは、パンジーの花壇の雑草を抜いているお医者さまを見つけた。

お医者さまは上着を脱いで、シャツ姿で仕事をしていた。

ボビーは息を切らしながら言った。

「こんなことを申し上げるのは気が引けるんですけど、お母さんが、とてもみすぼらしいロシア人の方を家に連れてきたんです。きっと先生の診療組合のお世話になる必要があると思います。あの方、お金をまったく持っていないに違いありません。私たちが駅で見つけたんです」

「見つけたって? それじゃ、迷子だったのかい?」

医者は上着に手を伸ばしながら尋ねた。

「はい」

ボビーは思いがけないほど真剣に答えた。

「本当に道に迷っていたんです。あの方は今、お母さんにフランス語で、ご自分の人生についての悲しくて美しいお話をしているんです。それでお母さんが、先生がご在宅なら、すぐに来ていただけないかとお尋ねするようにおっしゃいました。あの方はひどいせきをしていて、それに泣いてもいたんです」

医者はほほえんだ。

「ああ、やめてください」

ボビーが言った。

「お願いですから、笑わないでください。あの方を実際にご覧になったら、先生だって笑ったりしません。私、男の人が泣いているところを初めて見たんです。先生には、どんな気持ちになるかわからないでしょう」

フォレスト先生は、そのとき、自分がほほえんでしまったことを後悔した。

ボビーと医者が「三本の煙突」と呼ばれる家に着いたとき、ロシア人の男は、以前お父さんが使っていた肘掛け椅子に座っていた。

明るく燃える薪の火に足を伸ばし、お母さんがいれてくれたお茶を少しずつ飲んでいた。

「この方は心も体も、すっかり疲れきっているようですね」

診察を終えた医者が言った。

「せきはひどいですが、治らないような病気ではありません。ただ、すぐに寝かせたほうがいいでしょう。夜も部屋の暖炉に火を入れておいてください」

「私の部屋に火を入れますわ。暖炉があるのは私の部屋だけですから」

お母さんが言った。

お母さんはそのとおりにした。

しばらくして、医者は見知らぬ男がベッドに入るのを手伝った。

お母さんの部屋には、大きな黒い旅行用のトランクがあった。

子どもたちは、そのトランクの鍵が開いているところを一度も見たことがなかった。

ところが今、お母さんは暖炉に火を入れると、そのトランクの鍵を開けた。

そして、中から何着かの服を取り出した。

男物の服だった。

お母さんは、火を入れたばかりの暖炉のそばに服を置き、温めて湿気を取ろうとした。

ボビーは暖炉にくべる薪を追加しようと部屋に入ったとき、寝間着に縫い込まれた名前に気がついた。

そして、開いたトランクの中をのぞき込んだ。

見えるものは、どれも男物の服ばかりだった。

しかも、寝間着に書かれていた名前は、お父さんの名前だった。

ということは、お父さんは家を出るとき、服を持っていかなかったのだ。

その寝間着は、お父さんの新しい寝間着の一つだった。

ボビーは、それが作られたときのことを覚えていた。ピーターの誕生日の少し前だった。

それなのに、どうしてお父さんは服を持っていかなかったのだろう?

ボビーはそっと部屋を出た。

出ていくとき、お母さんがトランクの鍵を回して閉める音が聞こえた。

ボビーの心臓は、恐ろしいほど激しく打っていた。

どうしてお父さんは服を持っていかなかったのだろう?

お母さんが部屋から出てくると、ボビーは両腕をお母さんの腰にしっかりと回して抱きつき、小さな声でささやいた。

「お母さん……お父さんは……お父さんは、死んじゃったんじゃないわよね?」

「まあ、かわいい子! もちろん違うわ! どうしてそんな恐ろしいことを考えたの?」

「わ、わからないの……」

ボビーが答えた。

そんなことを考えた自分自身に腹を立てていた。

けれど、お母さんが自分に見せたくないものは決して見ないようにしようと決めた、あの決心だけは、今も固く守っていた。

お母さんは急いでボビーをぎゅっと抱きしめた。

「最後にお父さんから知らせをもらったときには、とても、とても元気だったのよ」

お母さんが言った。

「そして、いつか必ず私たちのところへ帰ってきてくれるわ。そんな恐ろしいことを想像してはいけませんよ、かわいい子」

その夜、ロシア人のお客さんが気持ちよく休めるよう、すべての用意が整ったあと、お母さんは女の子たちの部屋へ入ってきた。

お母さんはフィリスのベッドで眠り、フィリスは床に敷いたマットレスで眠ることになった。

フィリスにとっては、それはたいへん楽しい冒険だった。

お母さんが部屋に入ったとたん、白い寝間着を着た二つの姿が、ぴょこんと起き上がった。

そして、期待に満ちた二つの声が叫んだ。

「さあ、お母さん! あのロシアの紳士のことを、全部聞かせて!」

そのとき、もう一つ白い姿が部屋に飛び込んできた。

ピーターだった。

彼は掛け布団を、白いクジャクの尾のように後ろへ引きずっていた。

「ぼくたち、ちゃんと我慢して待っていたんだよ」

ピーターが言った。

「眠らないように舌をかんで頑張っていたんだ。だけど、もう少しで寝ちゃいそうになって、強くかみすぎたんだよ。今もものすごく痛いんだ。だから、お願い、話してよ。長くて面白いお話にしてね」

「今夜は長いお話にはできないわ」

お母さんが言った。

「とても疲れているの」

ボビーには、お母さんの声を聞いただけで、お母さんが泣いていたことがわかった。

けれど、ほかの子どもたちは気づかなかった。

「じゃあ、できるだけ長く話して」

フィリスが言った。

ボビーはお母さんの腰に腕を回し、ぴったりと寄り添った。

「そうね、わかったわ」

お母さんは話し始めた。

「本当は、あの方の人生は、一冊の本にしても足りないくらい長いお話なのよ。

あの方は作家なの。とても美しい本を書いていらっしゃるのよ。

皇帝が支配していたロシアでは、お金持ちの人たちが悪いことをしていると、自由に口に出して言うことができなかったの。

貧しい人々がもっとよい暮らしをして、もっと幸せになるためには何をするべきか、ということも自由には話せなかった。

そんなことを言えば、牢屋に入れられてしまったのよ」

「でも、そんなのおかしいよ!」

ピーターが言った。

「悪いことをした人だけが牢屋に入れられるんでしょう?」

「それか、裁判官が悪いことをしたと考えた人ね」

お母さんが言った。

「ええ、イギリスではそうなのよ。でも、ロシアは違っていたの。

あの方は、貧しい人たちのことや、その人たちをどうすれば助けられるかということについて、美しい本を書いたの。

私もその本を読んだわ。

そこには善良さと優しさしか書かれていなかった。

それなのに、人々はあの方を牢屋に入れてしまったのよ。

あの方は、恐ろしい地下牢に三年間も閉じ込められたの。

光はほとんど入らず、湿気ばかりのひどい場所だったそうよ。

そんな場所で、たった一人、三年間も過ごしたの」

お母さんの声が少し震えた。

そして、突然言葉が途切れた。

「でも、お母さん」

ピーターが言った。

「今でもそんなことが起こっているなんて、信じられないよ。まるで歴史の本に出てくる話みたいじゃないか。宗教裁判とか、そんな感じの」

「本当にあったことなのよ」

お母さんが言った。

「何もかも、恐ろしいほど本当のことなの。

それから人々は、あの方を牢屋から連れ出して、シベリアへ送ったの。

ほかの囚人たちと鎖でつながれた、罪人としてね。

一緒につながれていた人たちの中には、あらゆる罪を犯した恐ろしい犯罪者もいたそうよ。

囚人たちは長い鎖でつながれたまま、歩いて、歩いて、どこまでも歩か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の。

何日も、何週間も歩き続けたのよ。

あの方は、その行列が永遠に終わらない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ほどだったそうよ。

後ろからは、むちを持った監視人たちがついてきた。

そう、むちを持ってね。

囚人たちが疲れて歩けなくなりそうになると、むちで打ったの。

足を引きずるようになった人もいたし、倒れてしまった人もいた。

倒れた人がもう立ち上がって歩けなくなると、監視人たちはその人を打ち、それから死ぬまでそこに置き去りにしたのよ。

ああ、あまりにも恐ろしいことだわ!

ようやくあの方が鉱山にたどり着くと、そこで一生を過ご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終身刑を言い渡されたの。

一生よ。

ただ善良で、高潔で、立派な本を書いたというだけでね」

「それで、どうやって逃げ出したの?」

「戦争が始まったとき、ロシアの囚人の中には、志願して兵士になることを許された人たちがいたの。

あの方も志願したわ。

けれど、最初の機会をつかんで軍隊から脱走したの。そして……」

「でも、それってすごく卑怯なことじゃないの?」

ピーターが言った。

「脱走するなんて。まして戦争中なら、なおさらだよ」

「自分にあれほどひどいことをした国に対して、あの方が何か義務を負っていると思う?」

お母さんが問い返した。

「たとえ国に対する義務があったとしても、奥さんと子どもたちに対する義務のほうが、ずっと大きかったはずよ。

あの方は、家族がどうなってしまったのかさえ知らなかったのだから」

「ああ!」

ボビーが叫んだ。

「じゃあ、あの方は牢屋にいる間ずっと、奥さんや子どもたちのことまで心配して、苦しま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の?」

「そうよ。牢屋に閉じ込められている間、ずっと家族のことを思って苦しんでいたの。

奥さんや子どもたちまで牢屋に入れられたかもしれなかったのよ。

ロシアでは、そんなことも起こっていたのだから。

でも、あの方が鉱山にいたとき、何人かの友人が知らせを届けることに成功したの。

奥さんと子どもたちは無事に逃げ出して、イギリスへ渡ったという知らせだったのよ。

だから、あの方は軍隊から脱走すると、家族を捜すためにこの国へやって来たの」

「家族の住所は知っていたの?」

現実的なピーターが尋ねた。

「いいえ。ただ、イギリスにいるということしか知らなかったの。

あの方はロンドンへ向かっていたのよ。

私たちの駅で列車を乗り換え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ったらしいわ。

ところが、そこで切符と財布をなくしてしまったことに気づいたの」

「ああ、あの方は家族を見つけられるかしら?」

ボビーが尋ねた。

「奥さんと子どもたちのことよ。切符やお財布のことじゃなくて」

「そう願っているわ」

お母さんが言った。

「ああ、あの方がもう一度、奥さんと子どもたちに会えるように、心から願って、祈っているのよ」

今ではフィリスでさえ、お母さんの声がひどく震えていることに気づいていた。

「ねえ、お母さん」

フィリスが言った。

「お母さんは、あの方のことを本当にかわいそうだと思っているのね!」

お母さんはしばらく答えなかった。

それから、ただ短く言った。

「ええ」

そして、何かを深く考えているようだった。

子どもたちは静かにしていた。

しばらくして、お母さんは再び口を開いた。

「ねえ、あなたたち。お祈りをするときには、すべての囚人と捕らわれた人々に、神さまの憐れみが注がれますように、と祈ってあげるといいと思うわ」

「神さまの憐れみが……」

ボビーはゆっくり繰り返した。

「すべての囚人と捕らわれた人々に、神さまの憐れみが注がれますように。これでいいの、お母さん?」

「ええ」

お母さんが言った。

「すべての囚人と捕らわれた人々に」

「すべての囚人と捕らわれた人々に」

 

출전: https://www.gutenberg.org/ebooks/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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