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 Nesbit

[The Railway Children] 제1장. 모든 일의 시작 👨‍👩‍👧‍👦🐁

by 리오킹 2026. 9. 26.


제1장. 모든 일의 시작

처음부터 그 아이들이 ‘철도 아이들’이었던 것은 아니다.

아마 그들은 철도라는 것을, 마스켈린 앤드 쿡의 공연이나 팬터마임, 동물원, 마담 투소 박물관 같은 곳에 갈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 정도로밖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평범한 교외의 아이들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집에서 살았다. 현관문에는 색유리가 끼워져 있었고, ‘홀’이라고 부르는 타일 깔린 복도가 있었으며, 뜨거운 물과 찬물이 나오는 욕실과 전기 벨, 프렌치윈도, 그리고 여기저기 칠해진 수많은 흰색 페인트가 있었다. 부동산 중개인들이 흔히 말하는 대로라면, 그 집에는 ‘온갖 현대식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아이들은 셋이었다.

로버타가 맏이였다. 물론 어머니란 자식들 가운데 특별히 누구를 더 사랑하지 않는 법이지만, 만약 그들의 어머니에게 가장 아끼는 아이가 있었다면 아마 로버타였을 것이다.

그다음은 피터였다. 피터는 어른이 되면 기술자가 되고 싶어 했다.

막내는 필리스였는데, 언제나 좋은 뜻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는 아이였다.

어머니는 따분한 부인들을 찾아가 따분한 방문을 하거나, 따분한 부인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집에서 따분하게 앉아 있는 데 시간을 다 보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거의 언제나 아이들 곁에 있었다. 아이들과 놀아 주고, 책을 읽어 주고, 집에서 해야 하는 공부도 도와주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에는 이야기를 써 두었다가 차를 마신 뒤 소리 내어 읽어 주곤 했다. 생일이나 새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세례식, 인형의 집을 새로 꾸민 날, 아이들이 볼거리에서 회복된 날처럼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언제나 재미있는 시도 지어 주었다.

이 운 좋은 세 아이에게는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있었다.

예쁜 옷과 따뜻한 난로, 장난감이 가득한 멋진 놀이방, 마더 구스 그림이 그려진 벽지가 있었다. 친절하고 쾌활한 유모도 있었고, 제임스라는 이름의, 온전히 아이들만의 개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벽한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결코 심술을 부리지 않았고, 부당하게 굴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아이들과 놀아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적어도 가끔 놀아 줄 수 없을 때에는 반드시 그럴 만한 훌륭한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를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큼 흥미롭고 우습게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버지가 정말 어쩔 수 없었다고 확신하곤 했다.

여러분은 아마 이 아이들이 무척 행복했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행복했다.

하지만 붉은 집에서 누리던 아름다운 생활이 끝나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하게 되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지 못했다.

끔찍한 변화는 아주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피터의 열 번째 생일이었다.

여러 선물 가운데에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정교한 모형 기관차가 하나 있었다. 다른 선물들도 모두 멋졌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기관차가 매력적이었다.

그 기관차의 완벽한 매력은 정확히 사흘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피터의 미숙함 때문이었는지, 조금 지나치게 적극적이었던 필리스의 선의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 기관차가 갑자기 ‘쾅!’ 하고 터져 버렸다.

제임스는 너무 놀라 밖으로 달아나 그날 하루 종일 돌아오지 않았다.

기관차의 탄수차에 타고 있던 노아의 방주 장난감들은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그 밖에 다친 것은 불쌍한 작은 기관차와 피터의 마음뿐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피터가 그것 때문에 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론 열 살이나 된 남자아이는 울지 않는 법이다. 아무리 끔찍한 비극이 자신의 운명을 어둡게 만들었다 해도 말이다.

피터는 감기에 걸려서 눈이 빨개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자 그 말은 사실로 밝혀졌다. 물론 피터가 그렇게 말할 당시에는 자신도 그것이 사실인 줄 몰랐다.

다음 날 피터는 침대에 누워 꼼짝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혹시 홍역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피터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죽이 싫어요. 보리차도 싫고, 우유에 적신 빵도 싫어요. 일어나서 진짜 음식을 먹고 싶어요.”

“뭘 먹고 싶은데?”

어머니가 물었다.

“비둘기 파이요.”

피터가 열심히 말했다.

“커다란 비둘기 파이요. 아주아주 큰 거요.”

그래서 어머니는 요리사에게 커다란 비둘기 파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파이는 만들어졌다.

그리고 만들어진 파이는 구워졌다.

그리고 다 구워진 파이를 피터가 조금 먹었다.

그러자 감기도 좋아졌다.

파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어머니는 피터를 즐겁게 해 주려고 시 한 편을 지었다.

그 시는 피터가 얼마나 불행하지만 훌륭한 소년인지를 이야기하며 시작했고, 이렇게 이어졌다.

그 아이에게는 사랑하는 기관차가 있었네.
마음과 영혼을 다해 사랑했지.
이 세상에서 단 하나 소원이 있다면
그것을 온전히 간직하는 것이었네.

어느 날―친구들이여,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
이제 가장 끔찍한 대목이 다가오니―
갑자기 나사 하나가 미쳐 버렸고,
마침내 보일러가 펑 하고 터졌다네!

침울한 얼굴로 기관차를 주워
어머니에게 가져갔지만,
아무리 피터라 해도 어머니가
새 기관차를 만들어 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네.

철길 위에서 희생된 이들에게는
별 관심도 없는 듯했으니,
그곳의 모든 사람보다
기관차 한 대가 더 소중했던 것이지.

이제 여러분도 알겠지,
우리 피터가 왜 앓아누웠는지를.
그는 비둘기 파이로 마음을 달래며
가슴을 갉아먹는 슬픔을 잊으려 한다네.

따뜻한 담요를 둘둘 두르고
늦도록 침대에서 잠을 자며,
그렇게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이겨 내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네.

그리고 두 눈이 조금 빨갛다면
감기 탓이라 해 주시게.
그에게 파이를 내밀어 보라.
절대로 마다하지 않을 테니.

아버지는 사흘인가 나흘 동안 지방에 가 있었다.

상처 입은 기관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피터의 모든 희망은 이제 아버지에게 걸려 있었다.

아버지는 손재주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온갖 물건을 고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여러 번 나무 흔들말의 수의사가 되어 주었고, 한 번은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포기하고 목수조차 손쓸 방법이 없다고 말한 흔들말의 목숨을 구해 낸 적도 있었다.

아무도 고칠 수 없었던 인형의 요람을 고친 사람도 아버지였다.

풀과 나무 조각 몇 개, 주머니칼만으로 노아의 방주 동물들을 예전만큼, 아니 어쩌면 예전보다 더 튼튼하게 다시 세워 놓은 사람도 아버지였다.

피터는 영웅적인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아버지가 저녁을 다 먹고 식후의 시가까지 피울 때까지 기관차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물론 그렇게 하자는 생각은 어머니가 낸 것이었지만, 실제로 참고 기다린 사람은 피터였다.

그리고 그것에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마침내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자, 여보. 이제 충분히 쉬었고 편안하다면, 우리가 당신에게 그 끔찍한 철도 사고에 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좀 구하고 싶은데요.”

“좋지.”

아버지가 말했다.

“말해 보렴!”

그러자 피터는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관차의 잔해를 가져왔다.

“흐음.”

아버지는 기관차를 아주 꼼꼼히 살펴보고 말했다.

아이들은 숨을 죽였다.

“정말…… 희망이 전혀 없나요?”

피터가 낮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희망이 없다고? 천만에! 희망이라면 산더미처럼 있지.”

아버지가 쾌활하게 말했다.

“하지만 희망만으로는 안 돼. 납땜도 좀 해야 할 테고, 용접도 필요할지 모르고, 새 밸브도 하나 있어야겠구나. 비 오는 날을 위해 남겨 두는 게 좋겠어. 다시 말해, 토요일 오후를 이 녀석에게 바치겠다는 뜻이지. 너희 모두 나를 도와주렴.”

“여자아이도 기관차를 고칠 수 있어요?”

피터가 미심쩍은 듯 물었다.

“물론이지.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만큼 영리하단다. 그걸 잊지 마라! 필, 너는 기관사가 되고 싶니?”

“그러면 얼굴이 항상 더러워지는 거 아니에요?”

필리스가 별로 내키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전 뭔가를 부숴 버릴 것 같아요.”

“난 정말 해 보고 싶은데.”

로버타가 말했다.

“아빠, 제가 어른이 되면 정말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화부라도요?”

“기관차 화부 말이지.”

아버지는 기관차를 잡아당기고 비틀어 보면서 말했다.

“네가 어른이 된 뒤에도 여전히 하고 싶다면 여자 화부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꾸나. 내가 어렸을 때 말인데―”

바로 그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대체 누구야!”

아버지가 말했다.

“영국인의 집은 그의 성이라잖아. 그런데 왜 반독립식 주택에는 해자와 도개교를 만들어 주지 않는지 모르겠군.”

붉은 머리의 응접실 하녀 루스가 들어와 두 신사가 주인어른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서재로 모셨습니다, 나리.”

“아마 목사님 감사 선물 모금 때문일 거예요.”

어머니가 말했다.

“아니면 성가대 휴가 기금이겠죠. 여보, 빨리 돌려보내세요. 이런 사람들이 오면 저녁 시간이 완전히 끊겨 버린다니까요. 게다가 곧 아이들이 잘 시간이잖아요.”

그러나 아버지는 그 신사들을 빨리 돌려보낼 수 없는 모양이었다.

“우리 집에 정말 해자와 도개교가 있었으면 좋겠다.”

로버타가 말했다.

“그러면 만나기 싫은 사람이 오면 도개교를 그냥 올려 버리면 되잖아.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저 사람들이 더 오래 있으면 아빠는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하려던 것도 잊어버리실 거야.”

어머니는 초록색 눈을 가진 공주에 관한 새로운 동화를 들려주며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서재에서 아버지와 두 신사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버지의 목소리는 평소 감사 선물 모금이나 휴가 기금 때문에 찾아온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보다 훨씬 크고 달랐다.

그러다 서재의 벨이 울렸다.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제 가나 봐.”

필리스가 말했다.

“아빠가 사람들을 배웅하라고 벨을 누른 거야.”

하지만 루스는 누군가를 밖으로 배웅하는 대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루스의 표정은 이상했다.

“마님.”

루스가 말했다.

“주인어른께서 잠깐 서재로 와 달라고 하십니다. 주인어른 얼굴이 꼭 죽은 사람 같아요, 마님. 나쁜 소식을 들으신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마 가족 중 누가 죽었다거나 은행이 망했다거나―”

“그만하면 됐어요, 루스.”

어머니가 조용히 말했다.

“이제 가 봐요.”

어머니는 서재로 들어갔다.

또 한동안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시 벨이 울렸고, 루스는 마차를 불렀다.

아이들은 구두 소리가 현관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는 것을 들었다.

마차가 떠나고 현관문이 닫혔다.

그리고 어머니가 들어왔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은 레이스 칼라만큼이나 새하얬다.

눈은 몹시 크고 반짝여 보였다.

입은 옅은 붉은색 선 하나처럼 보였다. 입술은 얇아져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잘 시간이란다.”

어머니가 말했다.

“루스가 너희를 재워 줄 거야.”

“하지만 오늘은 아빠가 돌아오셨으니까 늦게까지 깨어 있어도 된다고 약속했잖아요.”

필리스가 말했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갑자기 나가셨어.”

어머니가 말했다.

“자, 얘들아. 어서 가렴.”

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고 방을 나갔다.

로버타는 조금 더 남아 어머니를 꼭 껴안고 속삭였다.

“나쁜 소식은 아니었죠, 엄마? 누가 죽은 건 아니죠? 아니면―”

“아무도 죽지 않았어. 아니야.”

어머니는 거의 로버타를 밀어내듯 하며 말했다.

“오늘 밤에는 아무것도 말해 줄 수가 없구나, 아가야. 가렴. 어서 가.”

그래서 로버타도 갔다.

루스는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빗겨 주고 옷을 벗는 것을 도와주었다.

평소에는 거의 언제나 어머니가 직접 해 주던 일이었다.

루스가 가스등을 낮추고 방을 나왔을 때, 아직 옷을 입은 채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는 피터를 발견했다.

“루스, 대체 무슨 일이야?”

피터가 물었다.

“나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으면 나도 거짓말할 필요가 없겠지.”

붉은 머리의 루스가 대답했다.

“어차피 곧 알게 될 거야.”

그날 늦은 밤 어머니는 잠들어 있는 세 아이에게 올라와 모두에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그 입맞춤에 잠에서 깬 사람은 로버타뿐이었다.

로버타는 쥐처럼 꼼짝하지 않고 누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어머니가 흐느끼듯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를 들으며 로버타는 생각했다.

‘엄마가 우리가 엄마가 울었다는 걸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모르는 거야. 그뿐이야.’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이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을 때 어머니는 이미 외출하고 없었다.

“런던에 가셨어.”

루스는 그렇게 말하고 아이들만 남겨 두었다.

“분명히 무슨 끔찍한 일이 벌어진 거야.”

피터가 달걀을 깨며 말했다.

“어젯밤에 루스가 곧 알게 될 거라고 했어.”

“네가 루스에게 물어봤어?”

로버타가 못마땅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물어봤어!”

피터가 화를 내며 말했다.

“엄마가 걱정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신경 쓰지 않고 잠이나 잘 수 있는 너와 달리 나는 그럴 수 없었으니까. 됐냐?”

“엄마가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는 일을 하인들에게 물어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로버타가 말했다.

“그러시겠지, 착한 척하는 로버타 양. 계속 설교하시지.”

“난 착한 척하는 거 아니야.”

필리스가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비 말이 맞는 것 같아.”

“물론이지. 자기 생각으로는 언제나 자기가 옳으니까.”

피터가 말했다.

“아, 그러지 마!”

로버타는 달걀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외쳤다.

“우리끼리 못되게 굴지 말자. 분명 무시무시한 재앙이 일어나고 있어. 우리까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는 말자!”

“누가 먼저 시작했는데?”

피터가 말했다.

로버타는 애써 참으며 대답했다.

“내가 시작한 것 같아. 하지만―”

“거봐.”

피터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하지만 학교에 가기 전에는 누나의 등을 툭 치면서 기운을 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한 시의 점심을 먹으러 집에 돌아왔지만 어머니는 없었다.

차를 마실 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거의 일곱 시가 되어서야 어머니가 돌아왔다.

너무나 아프고 지쳐 보였기 때문에 아이들은 차마 아무것도 물어볼 수 없었다.

어머니가 안락의자에 털썩 앉자 필리스는 모자에 꽂힌 긴 핀들을 빼 주었고, 로버타는 장갑을 벗겨 주었다.

피터는 외출용 신발 끈을 풀어 주고 부드러운 벨벳 슬리퍼를 가져다주었다.

어머니가 차 한 잔을 마시고, 로버타가 아파하는 머리에 오드콜로뉴를 발라 준 뒤 어머니가 말했다.

“자, 얘들아. 너희에게 할 말이 있단다. 어젯밤 그 사람들이 정말 아주 나쁜 소식을 가져왔어. 아버지는 한동안 집을 떠나 계셔야 한단다. 엄마는 그 일 때문에 몹시 걱정하고 있어. 그러니 너희 모두 엄마를 도와주었으면 좋겠어. 엄마를 더 힘들게 하지 말아 줘.”

“우리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로버타는 어머니의 손을 자기 뺨에 대며 말했다.

“너희가 착하고 즐겁게 지내 주고, 엄마가 없는 동안 서로 싸우지 않는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야.”

로버타와 피터는 죄책감 어린 눈빛을 주고받았다.

“앞으로 엄마가 집을 자주 비워야 할 것 같거든.”

“안 싸울게요. 정말 안 싸울게요.”

모두가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머니가 말을 이었다.

“이 일에 관해서 엄마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묻지 말고.”

피터는 움찔하며 카펫 위에서 구두를 비볐다.

“이것도 약속해 줄 거지?”

어머니가 말했다.

“저…… 루스한테 물어봤어요.”

피터가 갑자기 말했다.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물어봤어요.”

“그래서 루스가 뭐라고 하던?”

“곧 알게 될 거라고 했어요.”

“너희가 그 일에 관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

어머니가 말했다.

“사업에 관한 일이란다. 너희는 사업 이야기는 어차피 이해하지 못하잖니?”

“네.”

로버타가 말했다.

“정부하고 관계있는 일이에요?”

아버지가 정부 기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어머니가 말했다.

“이제 잘 시간이구나, 얘들아. 그리고 너희는 걱정하지 마. 결국에는 모두 잘될 거야.”

“그럼 엄마도 걱정하지 마세요.”

필리스가 말했다.

“우리 모두 정말 착하게 있을게요.”

어머니는 한숨을 쉬고 아이들에게 입을 맞추었다.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착한 아이가 되는 거야.”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피터가 말했다.

“왜 지금부터 하면 안 돼?”

로버타가 물었다.

“지금은 착하게 행동할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바보야.”

“착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부터 할 수 있잖아.”

필리스가 말했다.

“그리고 서로 나쁜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거야.”

“누가 나쁜 이름으로 불렀다고 그래?”

피터가 말했다.

“바비도 내가 ‘바보’라고 말할 때는 그냥 ‘바비’라고 부르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걸 잘 알잖아.”

“글쎄.”

로버타가 말했다.

“아니, 네가 생각하는 그런 뜻이 아니야. 그냥 그게…… 아빠가 뭐라고 하셨더라? 그래, ‘애정의 씨앗’ 같은 거야! 잘 자.”

여자아이들은 평소보다 훨씬 가지런하게 옷을 개었다.

그 순간 자신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착한 행동’이라고는 그것뿐이었다.

“있잖아.”

필리스가 앞치마를 반듯하게 펴면서 말했다.

“언니는 전에는 항상 너무 따분하다고 했잖아. 책에서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런데 이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어.”

“난 엄마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나길 바란 적은 없어.”

로버타가 말했다.

“모든 게 정말 끔찍해.”

그 뒤로 몇 주 동안 모든 것은 계속 끔찍했다.

어머니는 거의 언제나 집을 비웠다.

식사 시간은 따분했고 음식도 형편없었다.

보조 하녀는 해고되었고, 에마 이모가 찾아와 머물렀다.

에마 이모는 어머니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다. 외국으로 가정교사 일을 하러 갈 예정이어서 옷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다.

그 옷들은 아주 못생기고 칙칙했으며 항상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재봉틀은 하루 종일, 심지어 밤늦게까지 계속 윙윙거렸다.

에마 이모는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알맞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아이들도 그 생각에 충분히 보답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에마 이모에게 가장 알맞은 자리는 ‘아이들이 없는 곳이라면 어디든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모와 거의 마주치지 않았다.

그보다는 하인들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인들이 훨씬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요리사는 기분이 좋을 때면 우스운 노래를 불렀고, 가정부는 아이들에게 화가 나 있지 않을 때면 알을 낳은 암탉 소리와 샴페인 병을 따는 소리를 흉내 낼 수 있었으며, 고양이 두 마리가 싸우는 소리도 낼 수 있었다.

하인들은 두 신사가 아버지에게 가져온 나쁜 소식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이들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많은 것을 말해 줄 수 있다는 듯 계속 암시를 했다.

그것은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어느 날 피터가 욕실 문 위에 장난용 함정을 설치해 놓았다.

마침 루스가 문을 지나갈 때 함정이 아주 훌륭하게 작동했다.

붉은 머리의 응접실 하녀는 피터를 붙잡아 귀를 세게 때렸다.

“너 그러다가 결국 나쁜 꼴을 당하고 말 거야!”

루스가 몹시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못된 꼬마 악당 같으니! 행실을 고치지 않으면 네가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아버지가 간 곳으로 너도 가게 될 거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

로버타는 그 말을 어머니에게 그대로 전했다.

그리고 다음 날 루스는 해고되었다.

그러고 나서 어느 날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이틀 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의사가 찾아왔다.

아이들은 비참한 마음으로 집 안을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세상이 끝나 버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어느 날 아침 어머니가 아침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얼굴은 몹시 창백했고 예전에는 없었던 주름들이 생겨 있었다.

어머니는 가능한 한 밝게 웃으며 말했다.

“자, 얘들아. 이제 모든 일이 정리됐단다. 우리는 이 집을 떠나 시골에서 살 거야. 아주 작고 사랑스러운 하얀 집이란다. 너희도 분명 좋아할 거야.”

그 뒤 정신없이 짐을 싸는 일주일이 이어졌다.

바닷가로 여행을 갈 때처럼 옷만 싸는 것이 아니었다.

의자와 탁자도 포장했다. 윗부분은 마대로 덮고 다리는 짚으로 감쌌다.

바닷가에 갈 때는 절대로 챙기지 않는 온갖 물건들도 포장했다.

그릇과 담요, 촛대와 카펫, 침대틀과 냄비, 심지어 난로 앞 가리개와 부삽까지도.

집 안은 마치 가구 창고처럼 변했다.

아이들은 그것을 무척 재미있어했던 것 같다.

어머니는 몹시 바빴지만 이제는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책을 읽어 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지는 않았다.

필리스가 드라이버를 들고 가다가 넘어져 그것이 손에 박혔을 때에는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짤막한 시까지 만들어 주었다.

“엄마, 이건 안 싸요?”

로버타가 붉은 거북등껍질 무늬와 놋쇠 장식이 박힌 아름다운 장식장을 가리키며 물었다.

“모든 걸 가져갈 수는 없단다.”

어머니가 말했다.

“하지만 못생긴 물건들만 전부 가져가는 것 같은데요.”

로버타가 말했다.

“쓸모 있는 물건들을 가져가는 거야.”

어머니가 말했다.

“우리는 잠시 동안 ‘가난한 사람 놀이’를 해야 하거든, 아가야.”

못생겼지만 쓸모 있는 물건들이 모두 포장되어 초록색 작업용 앞치마를 두른 남자들의 짐마차에 실려 떠난 뒤, 두 여자아이와 어머니, 에마 이모는 예쁜 가구들이 남아 있는 두 개의 손님방에서 잤다.

침대는 모두 떠나고 없었다.

피터를 위해서는 응접실 소파 위에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요!”

어머니가 이불을 덮어 주자 피터는 즐거워하며 몸을 꼼지락거렸다.

“전 이사가 좋아요! 매달 한 번씩 이사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가 웃었다.

“엄마는 싫은데!”

어머니가 말했다.

“잘 자, 피터.”

어머니가 돌아서는 순간 로버타는 그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그 얼굴을 평생 잊지 못했다.

‘아, 엄마.’

로버타는 침대로 들어가며 혼잣말처럼 속삭였다.

‘엄마는 정말 용감해요! 엄마를 정말 사랑해요! 저렇게 힘든데도 웃을 수 있을 만큼 용감하다니!’

다음 날에도 상자들이 채워졌다.

상자, 또 상자, 그리고 또 상자였다.

그러다가 늦은 오후, 역으로 그들을 데려갈 마차가 도착했다.

에마 이모가 배웅해 주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이 오히려 에마 이모를 배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것이 기뻤다.

“하지만 이모가 가정교사로 돌보게 될 불쌍한 외국 아이들은 어떡하지!”

필리스가 속삭였다.

“나라면 절대로 그 아이들이 되고 싶지 않아!”

처음에는 아이들도 기차 창밖을 구경하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자 점점 졸려졌다.

기차를 얼마나 오래 타고 있었는지 아무도 몰랐다.

그러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부드럽게 흔들며 말했다.

“일어나렴, 얘들아. 도착했어.”

아이들은 춥고 우울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바람이 몰아치는 승강장에서 몸을 떨며 서 있는 동안 짐이 기차에서 내려졌다.

그러고 나서 기관차는 씩씩거리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기차를 끌고 멀어져 갔다.

아이들은 차장의 차량에 달린 후미등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기차가 바로 아이들이 훗날 그토록 사랑하게 될 이 철도에서 처음 본 기차였다.

그때 아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철도를 사랑하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철도가 얼마나 빨리 자신들의 새로운 생활의 중심이 될지도, 그것이 자신들에게 어떤 놀라운 일과 변화를 가져다줄지도 알지 못했다.

그저 추위에 떨며 재채기를 하고, 새집까지 걸어가는 길이 너무 멀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었다.

피터의 코는 기억하는 한 그 어느 때보다 차가웠다.

로버타의 모자는 비뚤어져 있었고 고무줄은 평소보다 더 조이는 것 같았다.

필리스의 신발 끈은 풀려 있었다.

“자, 가자.”

어머니가 말했다.

“걸어가야 한단다. 여기에는 마차가 없구나.”

길은 어둡고 진흙투성이였다.

아이들은 울퉁불퉁한 길에서 몇 번이나 비틀거렸다.

한 번은 필리스가 멍하니 걷다가 물웅덩이에 빠져 축축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끌려 나오기도 했다.

길에는 가스등 하나 없었다.

게다가 오르막이었다.

짐마차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움직였고, 아이들은 자갈을 으스러뜨리는 바퀴 소리를 따라갔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앞쪽에서 상자들이 쌓인 커다란 더미가 희미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짐마차가 지나가려면 커다란 문 하나를 열어야 했다.

그 문을 지나자 길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듯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었다.

잠시 뒤 오른쪽에 크고 시커먼 덩어리 같은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기가 우리 집이야.”

어머니가 말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왜 덧문을 닫아 놓았을까?”

“그 여자라니 누구예요?”

로버타가 물었다.

“엄마가 집을 청소하고 가구를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해 달라고 고용한 여자 말이야.”

낮은 담장이 있었고 그 안쪽에는 나무들이 서 있었다.

“저기가 정원이란다.”

어머니가 말했다.

“검은 양배추를 가득 담아 놓은 빗물받이 접시처럼 보이는데요.”

피터가 말했다.

짐마차는 정원 담장을 따라 계속 움직인 뒤 집 뒤쪽으로 돌아갔다.

덜커덩거리며 자갈이 깔린 마당으로 들어가 뒷문 앞에서 멈췄다.

어느 창문에도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그러나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짐마차를 몰고 온 남자는 아마 바인 부인이 집으로 돌아가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차가 워낙 늦었잖습니까.”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 여자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요.”

어머니가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아, 문지방 밑에 놔뒀을 겁니다.”

짐마차꾼이 말했다.

“이 동네 사람들은 그렇게 하거든요.”

그는 마차에 걸어 둔 랜턴을 들고 몸을 숙였다.

“그래요. 역시 여기 있군요.”

그가 말했다.

남자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랜턴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혹시 초 있습니까?”

그가 물었다.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덜 쾌활했다.

남자가 성냥을 켰다.

탁자 위에 초 하나가 있었다.

그가 초에 불을 붙였다.

가늘고 희미한 불빛 속에서 아이들은 돌바닥이 깔린 크고 텅 빈 부엌을 보았다.

커튼도 없었다.

난로 앞 깔개도 없었다.

예전 집에서 가져온 부엌 식탁만 방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의자들은 한쪽 구석에 쌓여 있었고, 냄비와 프라이팬, 빗자루와 그릇들은 다른 구석에 모여 있었다.

불도 피워져 있지 않았다.

검은 난로 안에는 차갑게 식어 죽은 듯한 재만 남아 있었다.

짐마차꾼이 상자들을 모두 들여놓은 뒤 돌아서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바스락거리고 후다닥 달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집의 벽 속에서 나는 것 같았다.

“아! 저게 무슨 소리예요?”

여자아이들이 비명을 질렀다.

“쥐들뿐이에요.”

짐마차꾼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며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촛불이 꺼졌다.

“아, 정말!”

필리스가 말했다.

“여기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서 어둠 속에서 의자 하나를 넘어뜨렸다.

“‘쥐들뿐’이라고!”

피터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말했다.

 




Chapter I. The beginning of things.


They were not railway children to begin with. I don't suppose they had
ever thought about railways except as a means of getting to Maskelyne
and Cook's, the Pantomime, Zoological Gardens, and Madame Tussaud's.
They were just ordinary suburban children, and they lived with their
Father and Mother in an ordinary red-brick-fronted villa, with coloured
glass in the front door, a tiled passage that was called a hall, a
bath-room with hot and cold water, electric bells, French windows, and
a good deal of white paint, and 'every modern convenience', as the
house-agents say.

There were three of them. Roberta was the eldest. Of course, Mothers
never have favourites, but if their Mother HAD had a favourite, it might
have been Roberta. Next came Peter, who wished to be an Engineer when he
grew up; and the youngest was Phyllis, who meant extremely well.

Mother did not spend all her time in paying dull calls to dull ladies,
and sitting dully at home waiting for dull ladies to pay calls to her.
She was almost always there, ready to play with the children, and read
to them, and help them to do their home-lessons. Besides this she used
to write stories for them while they were at school, and read them
aloud after tea, and she always made up funny pieces of poetry for their
birthdays and for other great occasions, such as the christening of the
new kittens, or the refurnishing of the doll's house, or the time when
they were getting over the mumps.

These three lucky children always had everything they needed: pretty
clothes, good fires, a lovely nursery with heaps of toys, and a Mother
Goose wall-paper. They had a kind and merry nursemaid, and a dog who was
called James, and who was their very own. They also had a Father who was
just perfect--never cross, never unjust, and always ready for a game--at
least, if at any time he was NOT ready, he always had an excellent
reason for it, and explained the reason to the children so interestingly
and funnily that they felt sure he couldn't help himself.

You will think that they ought to have been very happy. And so they
were, but they did not know HOW happy till the pretty life in the Red
Villa was over and done with, and they had to live a very different life
indeed.

The dreadful change came quite suddenly.

Peter had a birthday--his tenth. Among his other presents was a model
engine more perfect than you could ever have dreamed of. The other
presents were full of charm, but the Engine was fuller of charm than any
of the others were.

Its charm lasted in its full perfection for exactly three days. Then,
owing either to Peter's inexperience or Phyllis's good intentions, which
had been rather pressing, or to some other cause, the Engine suddenly
went off with a bang. James was so frightened that he went out and did
not come back all day. All the Noah's Ark people who were in the tender
were broken to bits, but nothing else was hurt except the poor little
engine and the feelings of Peter. The others said he cried over it--but
of course boys of ten do not cry, however terrible the tragedies may be
which darken their lot. He said that his eyes were red because he had a
cold. This turned out to be true, though Peter did not know it was when
he said it, the next day he had to go to bed and stay there. Mother
began to be afraid that he might be sickening for measles, when suddenly
he sat up in bed and said:

“I hate gruel--I hate barley water--I hate bread and milk. I want to get
up and have something REAL to eat.”

“What would you like?” Mother asked.

“A pigeon-pie,” said Peter, eagerly, “a large pigeon-pie. A very large
one.”

So Mother asked the Cook to make a large pigeon-pie. The pie was made.
And when the pie was made, it was cooked. And when it was cooked, Peter
ate some of it. After that his cold was better. Mother made a piece of
poetry to amuse him while the pie was being made. It began by saying
what an unfortunate but worthy boy Peter was, then it went on:

      He had an engine that he loved
        With all his heart and soul,
      And if he had a wish on earth
        It was to keep it whole.

      One day--my friends, prepare your minds;
        I'm coming to the worst--
      Quite suddenly a screw went mad,
        And then the boiler burst!

      With gloomy face he picked it up
        And took it to his Mother,
      Though even he could not suppose
        That she could make another;

      For those who perished on the line
        He did not seem to care,
      His engine being more to him
        Than all the people there.

      And now you see the reason why
        Our Peter has been ill:
      He soothes his soul with pigeon-pie
        His gnawing grief to kill.

      He wraps himself in blankets warm
        And sleeps in bed till late,
      Determined thus to overcome
        His miserable fate.

      And if his eyes are rather red,
        His cold must just excuse it:
      Offer him pie; you may be sure
        He never will refuse it.

Father had been away in the country for three or four days. All Peter's
hopes for the curing of his afflicted Engine were now fixed on his
Father, for Father was most wonderfully clever with his fingers. He
could mend all sorts of things. He had often acted as veterinary surgeon
to the wooden rocking-horse; once he had saved its life when all human
aid was despaired of, and the poor creature was given up for lost, and
even the carpenter said he didn't see his way to do anything. And it was
Father who mended the doll's cradle when no one else could; and with a
little glue and some bits of wood and a pen-knife made all the Noah's
Ark beasts as strong on their pins as ever they were, if not stronger.

Peter, with heroic unselfishness, did not say anything about his Engine
till after Father had had his dinner and his after-dinner cigar. The
unselfishness was Mother's idea--but it was Peter who carried it out.
And needed a good deal of patience, too.

At last Mother said to Father, “Now, dear, if you're quite rested, and
quite comfy, we want to tell you about the great railway accident, and
ask your advice.”

“All right,” said Father, “fire away!”

So then Peter told the sad tale, and fetched what was left of the
Engine.

“Hum,” said Father, when he had looked the Engine over very carefully.

The children held their breaths.

“Is there NO hope?” said Peter, in a low, unsteady voice.

“Hope? Rather! Tons of it,” said Father, cheerfully; “but it'll want
something besides hope--a bit of brazing say, or some solder, and a new
valve. I think we'd better keep it for a rainy day. In other words, I'll
give up Saturday afternoon to it, and you shall all help me.”

“CAN girls help to mend engines?” Peter asked doubtfully.

“Of course they can. Girls are just as clever as boys, and don't you
forget it! How would you like to be an engine-driver, Phil?”

“My face would be always dirty, wouldn't it?” said Phyllis, in
unenthusiastic tones, “and I expect I should break something.”

“I should just love it,” said Roberta--“do you think I could when I'm
grown up, Daddy? Or even a stoker?”

“You mean a fireman,” said Daddy, pulling and twisting at the engine.
“Well, if you still wish it, when you're grown up, we'll see about
making you a fire-woman. I remember when I was a boy--”

Just then there was a knock at the front door.

“Who on earth!” said Father. “An Englishman's house is his castle, of
course, but I do wish they built semi-detached villas with moats and
drawbridges.”

Ruth--she was the parlour-maid and had red hair--came in and said that
two gentlemen wanted to see the master.

“I've shown them into the Library, Sir,” said she.

“I expect it's the subscription to the Vicar's testimonial,” said
Mother, “or else it's the choir holiday fund. Get rid of them quickly,
dear. It does break up an evening so, and it's nearly the children's
bedtime.”

But Father did not seem to be able to get rid of the gentlemen at all
quickly.

“I wish we HAD got a moat and drawbridge,” said Roberta; “then, when we
didn't want people, we could just pull up the drawbridge and no one else
could get in. I expect Father will have forgotten about when he was a
boy if they stay much longer.”

Mother tried to make the time pass by telling them a new fairy story
about a Princess with green eyes, but it was difficult because they
could hear the voices of Father and the gentlemen in the Library, and
Father's voice sounded louder and different to the voice he generally
used to people who came about testimonials and holiday funds.

Then the Library bell rang, and everyone heaved a breath of relief.

“They're going now,” said Phyllis; “he's rung to have them shown out.”

But instead of showing anybody out, Ruth showed herself in, and she
looked queer, the children thought.

“Please'm,” she said, “the Master wants you to just step into the study.
He looks like the dead, mum; I think he's had bad news. You'd best
prepare yourself for the worst, 'm--p'raps it's a death in the family or
a bank busted or--”

“That'll do, Ruth,” said Mother gently; “you can go.”

Then Mother went into the Library. There was more talking. Then the bell
rang again, and Ruth fetched a cab. The children heard boots go out and
down the steps. The cab drove away, and the front door shut. Then Mother
came in. Her dear face was as white as her lace collar, and her eyes
looked very big and shining. Her mouth looked like just a line of pale
red--her lips were thin and not their proper shape at all.

“It's bedtime,” she said. “Ruth will put you to bed.”

“But you promised we should sit up late tonight because Father's come
home,” said Phyllis.

“Father's been called away--on business,” said Mother. “Come, darlings,
go at once.”

They kissed her and went. Roberta lingered to give Mother an extra hug
and to whisper:

“It wasn't bad news, Mammy, was it? Is anyone dead--or--”

“Nobody's dead--no,” said Mother, and she almost seemed to push Roberta
away. “I can't tell you anything tonight, my pet. Go, dear, go NOW.”

So Roberta went.

Ruth brushed the girls' hair and helped them to undress. (Mother almost
always did this herself.) When she had turned down the gas and left them
she found Peter, still dressed, waiting on the stairs.

“I say, Ruth, what's up?” he asked.

“Don't ask me no questions and I won't tell you no lies,” the red-headed
Ruth replied. “You'll know soon enough.”

Late that night Mother came up and kissed all three children as they
lay asleep. But Roberta was the only one whom the kiss woke, and she lay
mousey-still, and said nothing.

“If Mother doesn't want us to know she's been crying,” she said to
herself as she heard through the dark the catching of her Mother's
breath, “we WON'T know it. That's all.”

When they came down to breakfast the next morning, Mother had already
gone out.

“To London,” Ruth said, and left them to their breakfast.

“There's something awful the matter,” said Peter, breaking his egg.
“Ruth told me last night we should know soon enough.”

“Did you ASK her?” said Roberta, with scorn.

“Yes, I did!” said Peter, angrily. “If you could go to bed without
caring whether Mother was worried or not, I couldn't. So there.”

“I don't think we ought to ask the servants things Mother doesn't tell
us,” said Roberta.

“That's right, Miss Goody-goody,” said Peter, “preach away.”

“I'M not goody,” said Phyllis, “but I think Bobbie's right this time.”

“Of course. She always is. In her own opinion,” said Peter.

“Oh, DON'T!” cried Roberta, putting down her egg-spoon; “don't let's be
horrid to each other. I'm sure some dire calamity is happening. Don't
let's make it worse!”

“Who began, I should like to know?” said Peter.

Roberta made an effort, and answered:--

“I did, I suppose, but--”

“Well, then,” said Peter, triumphantly. But before he went to school he
thumped his sister between the shoulders and told her to cheer up.

The children came home to one o'clock dinner, but Mother was not there.
And she was not there at tea-time.

It was nearly seven before she came in, looking so ill and tired that
the children felt they could not ask her any questions. She sank into an
arm-chair. Phyllis took the long pins out of her hat, while Roberta took
off her gloves, and Peter unfastened her walking-shoes and fetched her
soft velvety slippers for her.

When she had had a cup of tea, and Roberta had put eau-de-Cologne on her
poor head that ached, Mother said:--

“Now, my darlings, I want to tell you something. Those men last night
did bring very bad news, and Father will be away for some time. I am
very worried about it, and I want you all to help me, and not to make
things harder for me.”

“As if we would!” said Roberta, holding Mother's hand against her face.

“You can help me very much,” said Mother, “by being good and happy
and not quarrelling when I'm away”--Roberta and Peter exchanged guilty
glances--“for I shall have to be away a good deal.”

“We won't quarrel. Indeed we won't,” said everybody. And meant it, too.

“Then,” Mother went on, “I want you not to ask me any questions about
this trouble; and not to ask anybody else any questions.”

Peter cringed and shuffled his boots on the carpet.

“You'll promise this, too, won't you?” said Mother.

“I did ask Ruth,” said Peter, suddenly. “I'm very sorry, but I did.”

“And what did she say?”

“She said I should know soon enough.”

“It isn't necessary for you to know anything about it,” said Mother;
“it's about business, and you never do understand business, do you?”

“No,” said Roberta; “is it something to do with Government?” For Father
was in a Government Office.

“Yes,” said Mother. “Now it's bed-time, my darlings. And don't YOU
worry. It'll all come right in the end.”

“Then don't YOU worry either, Mother,” said Phyllis, “and we'll all be
as good as gold.”

Mother sighed and kissed them.

“We'll begin being good the first thing tomorrow morning,” said Peter,
as they went upstairs.

“Why not NOW?” said Roberta.

“There's nothing to be good ABOUT now, silly,” said Peter.

“We might begin to try to FEEL good,” said Phyllis, “and not call
names.”

“Who's calling names?” said Peter. “Bobbie knows right enough that when
I say 'silly', it's just the same as if I said Bobbie.”

“WELL,” said Roberta.

“No, I don't mean what you mean. I mean it's just a--what is it Father
calls it?--a germ of endearment! Good night.”

The girls folded up their clothes with more than usual neatness--which
was the only way of being good that they could think of.

“I say,” said Phyllis, smoothing out her pinafore, “you used to say
it was so dull--nothing happening, like in books. Now something HAS
happened.”

“I never wanted things to happen to make Mother unhappy,” said Roberta.
“Everything's perfectly horrid.”

Everything continued to be perfectly horrid for some weeks.

Mother was nearly always out. Meals were dull and dirty. The
between-maid was sent away, and Aunt Emma came on a visit. Aunt Emma was
much older than Mother. She was going abroad to be a governess. She
was very busy getting her clothes ready, and they were very ugly, dingy
clothes, and she had them always littering about, and the sewing-machine
seemed to whir--on and on all day and most of the night. Aunt Emma
believed in keeping children in their proper places. And they more than
returned the compliment. Their idea of Aunt Emma's proper place was
anywhere where they were not. So they saw very little of her. They
preferred the company of the servants, who were more amusing. Cook,
if in a good temper, could sing comic songs, and the housemaid, if she
happened not to be offended with you, could imitate a hen that has laid
an egg, a bottle of champagne being opened, and could mew like two cats
fighting. The servants never told the children what the bad news was
that the gentlemen had brought to Father. But they kept hinting
that they could tell a great deal if they chose--and this was not
comfortable.

One day when Peter had made a booby trap over the bath-room door, and
it had acted beautifully as Ruth passed through, that red-haired
parlour-maid caught him and boxed his ears.

“You'll come to a bad end,” she said furiously, “you nasty little limb,
you! If you don't mend your ways, you'll go where your precious Father's
gone, so I tell you straight!”

Roberta repeated this to her Mother, and next day Ruth was sent away.

Then came the time when Mother came home and went to bed and stayed
there two days and the Doctor came, and the children crept wretchedly
about the house and wondered if the world was coming to an end.

Mother came down one morning to breakfast, very pale and with lines
on her face that used not to be there. And she smiled, as well as she
could, and said:--

“Now, my pets, everything is settled. We're going to leave this house,
and go and live in the country. Such a ducky dear little white house. I
know you'll love it.”

A whirling week of packing followed--not just packing clothes, like when
you go to the seaside, but packing chairs and tables, covering their
tops with sacking and their legs with straw.

All sorts of things were packed that you don't pack when you go to
the seaside. Crockery, blankets, candlesticks, carpets, bedsteads,
saucepans, and even fenders and fire-irons.

The house was like a furniture warehouse. I think the children enjoyed
it very much. Mother was very busy, but not too busy now to talk to
them, and read to them, and even to make a bit of poetry for Phyllis to
cheer her up when she fell down with a screwdriver and ran it into her
hand.

“Aren't you going to pack this, Mother?” Roberta asked, pointing to the
beautiful cabinet inlaid with red turtleshell and brass.

“We can't take everything,” said Mother.

“But we seem to be taking all the ugly things,” said Roberta.

“We're taking the useful ones,” said Mother; “we've got to play at being
Poor for a bit, my chickabiddy.”

When all the ugly useful things had been packed up and taken away in a
van by men in green-baize aprons, the two girls and Mother and Aunt Emma
slept in the two spare rooms where the furniture was all pretty. All
their beds had gone. A bed was made up for Peter on the drawing-room
sofa.

“I say, this is larks,” he said, wriggling joyously, as Mother tucked
him up. “I do like moving! I wish we moved once a month.”

Mother laughed.

“I don't!” she said. “Good night, Peterkin.”

As she turned away Roberta saw her face. She never forgot it.

“Oh, Mother,” she whispered all to herself as she got into bed, “how
brave you are! How I love you! Fancy being brave enough to laugh when
you're feeling like THAT!”

Next day boxes were filled, and boxes and more boxes; and then late in
the afternoon a cab came to take them to the station.

Aunt Emma saw them off. They felt that THEY were seeing HER off, and
they were glad of it.

“But, oh, those poor little foreign children that she's going to
governess!” whispered Phyllis. “I wouldn't be them for anything!”

At first they enjoyed looking out of the window, but when it grew dusk
they grew sleepier and sleepier, and no one knew how long they had been
in the train when they were roused by Mother's shaking them gently and
saying:--

“Wake up, dears. We're there.”

They woke up, cold and melancholy, and stood shivering on the draughty
platform while the baggage was taken out of the train. Then the engine,
puffing and blowing, set to work again, and dragged the train away. The
children watched the tail-lights of the guard's van disappear into the
darkness.

This was the first train the children saw on that railway which was in
time to become so very dear to them. They did not guess then how they
would grow to love the railway, and how soon it would become the centre
of their new life, nor what wonders and changes it would bring to them.
They only shivered and sneezed and hoped the walk to the new house would
not be long. Peter's nose was colder than he ever remembered it to have
been before. Roberta's hat was crooked, and the elastic seemed tighter
than usual. Phyllis's shoe-laces had come undone.

“Come,” said Mother, “we've got to walk. There aren't any cabs here.”

The walk was dark and muddy. The children stumbled a little on the rough
road, and once Phyllis absently fell into a puddle, and was picked up
damp and unhappy. There were no gas-lamps on the road, and the road was
uphill. The cart went at a foot's pace, and they followed the gritty
crunch of its wheels. As their eyes got used to the darkness, they could
see the mound of boxes swaying dimly in front of them.

A long gate had to be opened for the cart to pass through, and after
that the road seemed to go across fields--and now it went down hill.
Presently a great dark lumpish thing showed over to the right.

“There's the house,” said Mother. “I wonder why she's shut the
shutters.”

“Who's SHE?” asked Roberta.

“The woman I engaged to clean the place, and put the furniture straight
and get supper.”

There was a low wall, and trees inside.

“That's the garden,” said Mother.

“It looks more like a dripping-pan full of black cabbages,” said Peter.

The cart went on along by the garden wall, and round to the back of the
house, and here it clattered into a cobble-stoned yard and stopped at
the back door.

There was no light in any of the windows.

Everyone hammered at the door, but no one came.

The man who drove the cart said he expected Mrs. Viney had gone home.

“You see your train was that late,” said he.

“But she's got the key,” said Mother. “What are we to do?”

“Oh, she'll have left that under the doorstep,” said the cart man;
“folks do hereabouts.” He took the lantern off his cart and stooped.

“Ay, here it is, right enough,” he said.

He unlocked the door and went in and set his lantern on the table.

“Got e'er a candle?” said he.

“I don't know where anything is.” Mother spoke rather less cheerfully
than usual.

He struck a match. There was a candle on the table, and he lighted it.
By its thin little glimmer the children saw a large bare kitchen with
a stone floor. There were no curtains, no hearth-rug. The kitchen
table from home stood in the middle of the room. The chairs were in one
corner, and the pots, pans, brooms, and crockery in another. There was
no fire, and the black grate showed cold, dead ashes.

As the cart man turned to go out after he had brought in the boxes,
there was a rustling, scampering sound that seemed to come from inside
the walls of the house.

“Oh, what's that?” cried the girls.

“It's only the rats,” said the cart man. And he went away and shut the
door, and the sudden draught of it blew out the candle.

“Oh, dear,” said Phyllis, “I wish we hadn't come!” and she knocked a
chair over.

“ONLY the rats!” said Peter, in the dark.

 

 



# 第1章 すべての始まり

はじめから、子どもたちが「鉄道の子どもたち」だっ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

おそらく彼らは、鉄道というものについて、マスケリン&クックのショーやパントマイム、動物園、マダム・タッソー館などへ出かけるための乗り物という以外には、ほとんど考えたこともなかったでしょう。

彼らは、ごく普通の郊外の子どもたちでした。

父さんと母さんと一緒に、赤レンガ造りのごく普通の家に住んでいました。玄関の扉には色ガラスがはめ込まれ、「ホール」と呼ばれるタイル張りの廊下があり、お湯と水の出る浴室、電気ベル、フレンチ窓、それにたくさんの白いペンキ塗り――不動産屋の言い方を借りれば、「あらゆる近代的設備」がそろっていました。

子どもは三人でした。

いちばん上がロバータです。

もちろん、母親というものは子どもをえこひいきしたりしないものですが、もし母さんにお気に入りの子がいたとしたら、それはロバータだったかもしれません。

次がピーター。

大きくなったら技師になりたいと思っていました。

そして末っ子がフィリス。

フィリスは、いつだって一生懸命よかれと思って行動する子でした。

母さんは、退屈な奥さまたちを訪ねて退屈な挨拶をしたり、退屈な奥さまたちが訪ねてくるのを家で退屈そうに待ったりして、一日を過ごすような人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たいてい家にいて、子どもたちと遊び、本を読んでやり、家での勉強も手伝ってくれました。

そればかりではありません。

子どもたちが学校へ行っている間に物語を書き、午後のお茶が終わると、それを声に出して読んでくれました。

誕生日はもちろん、新しく生まれた子猫の洗礼式や、人形の家を模様替えした日、おたふく風邪が治った日など、何か大切な出来事があるたびに、母さんは面白い詩を作ってくれました。

この幸運な三人の子どもたちには、必要なものが何でもそろっていました。

きれいな服。

暖かな暖炉。

おもちゃが山ほどある素敵な子ども部屋。

マザー・グースの絵が描かれた壁紙。

親切で陽気な乳母。

そしてジェームズという、自分たちだけの犬。

それに何より、申し分のない父さんがいました。

父さんは決して怒りっぽくなく、不公平なこともしませんでした。

そして、いつでも子どもたちと遊んでくれました。

少なくとも、遊べないときには必ずちゃんとした理由があり、その理由をとても面白く愉快に説明してくれたので、子どもたちは、

「それなら父さんも仕方がないよね」

と思うのでした。

みなさんは、こんな子どもたちなら、さぞ幸せだっただろうと思うでしょう。

そのとおり。

三人はとても幸せでした。

けれども、赤い家での美しい暮らしが終わり、まるで違った生活を送らなければならなくなるまで、自分たちがどれほど幸せだったのかを知りませんでした。

恐ろしい変化は、ほんとうに突然やってきました。

ピーターの十歳の誕生日のことです。

たくさんのプレゼントの中に、それはそれは見事な模型の機関車がありました。

ほかのプレゼントもみんな素敵でしたが、その機関車ほど魅力的なもの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ところが、その完璧な魅力が続いたのは、きっかり三日間だけでした。

ピーターがまだ扱いに慣れていなかったせいなのか、善意いっぱいのフィリスが少々手を出しすぎたせいなのか、それともほかに原因があったのか――

突然、

**バーン!**

機関車が大きな音を立てて壊れてしまったのです。

犬のジェームズはびっくりして外へ逃げ出し、その日は一日じゅう帰ってきませんでした。

炭水車に乗せられていたノアの箱舟のおもちゃたちは、みんな粉々になりました。

けれど、それ以外に傷ついたものといえば、かわいそうな小さな機関車と、ピーターの心だけでした。

ほかの子どもたちは、ピーターが機関車のために泣いたと言いました。

でも、もちろん十歳にもなった男の子は泣いたりしません。

どんな恐ろしい悲劇がその人生を暗くしたとしても、です。

ピーターは、

「目が赤いのは風邪をひいたからだ」

と言いました。

ところが翌日、その言葉は本当になりました。

もちろん、それを言ったときのピーター自身は、本当に風邪をひいているとは知りませんでした。

翌日にはベッドから起きられなくなったのです。

母さんは、もしかすると麻疹の始まりではないかと心配しました。

すると突然、ピーターがベッドの上に起き上がって言いました。

「おかゆなんて嫌いだ。麦の飲み物も嫌い。パンとミルクも嫌い。起きて、ちゃんとしたものが食べたいよ」

「何が食べたいの?」

母さんが尋ねました。

「鳩のパイ!」

ピーターは勢いよく答えました。

「大きな鳩のパイ。ものすごく大きいやつ!」

そこで母さんは料理人に、大きな鳩のパイを作ってくれるよう頼みました。

パイが作られました。

作られたパイは焼かれました。

焼き上がると、ピーターはそれを食べました。

すると風邪もよくなりました。

パイができるまでの間、母さんはピーターを元気づけるために詩を作りました。

その詩は、ピーターがどれほど不幸で、しかも立派な少年であるかを語るところから始まりました。

そして、こんなふうに続きました。

> 彼には愛する機関車があった  
> 心も魂もすべて捧げて。  
> この世に願いが一つあるなら  
> 壊れずそのまま残ること。
>
> ある日のこと――さあ皆さん、  
> 最悪の場面がやってくる。  
> 突然ネジがおかしくなって、  
> ボイラーまでも破裂した!
>
> 暗い顔して拾い上げ、  
> 母さんのところへ持ってきた。  
> さすがの彼も母さんなら  
> 新しいのを作れるとは思わない。
>
> 線路で命を落とした者を  
> 彼は気にもしていないよう。  
> そこにいる人間みんなより  
> 機関車のほうが大切だから。
>
> これで皆さんお分かりでしょう、  
> ピーターが病気になったわけ。  
> 鳩のパイで心をなだめ、  
> 胸をかじる悲しみを消す。
>
> 暖かな毛布にくるまって、  
> 遅くまでベッドで眠り続け、  
> こうして悲しい運命を  
> 乗り越えようと決心した。
>
> もしも両目が赤いなら、  
> それは風邪のせいにしよう。  
> パイを差し出してごらんなさい。  
> きっと断りはしないから。

父さんは三、四日のあいだ地方へ出かけていました。

傷ついた機関車を直してもらえるというピーターの希望は、すべて父さんにかかっていました。

父さんは、とても器用な人だったからです。

いろいろなものを修理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

木馬のお医者さんになったことも何度もありました。

一度など、誰もがもう助からないと思い、大工でさえ、

「これはどうにもできませんね」

と言った木馬を救ったことさえありました。

誰にも直せなかった人形のゆりかごを直したのも父さんでした。

少しの接着剤と木片、それに小刀を使って、ノアの箱舟の動物たちを以前と同じくらい――いえ、それ以上に――丈夫に立たせたのも父さんでした。

ピーターは英雄的なほど我慢して、父さんが夕食を食べ終わり、食後の葉巻まで楽しむまで、機関車のことを言いませんでした。

もっとも、そうするよう考えたのは母さんでした。

でも、実際に我慢したのはピーターです。

それにはかなりの忍耐が必要でした。

やがて母さんが言いました。

「ねえ、あなた。もう十分休んで、くつろげたでしょう? それなら、私たちから“大鉄道事故”のお話をして、あなたの意見を聞きたいのだけれど」

「よし」

父さんは言いました。

「話してごらん!」

そこでピーターは悲しい出来事を話し、壊れた機関車を持ってきました。

「ふむ」

父さんは機関車を念入りに調べました。

子どもたちは息をのみました。

「もう……望みはないの?」

ピーターが低い、震える声で尋ねました。

「望みがない? とんでもない! 望みなら山ほどあるさ」

父さんは明るく答えました。

「でも、希望だけでは直らない。ろう付けか、はんだ付けも必要だろう。それに新しいバルブもいるな。雨の日の楽しみに取っておこう。つまり、土曜日の午後をこいつの修理に使おうということだ。みんなにも手伝ってもらうぞ」

「女の子でも機関車を直せるの?」

ピーターが疑わしそうに尋ねました。

「もちろんだとも。女の子だって男の子と同じくらい賢い。それを忘れるんじゃないぞ。フィル、機関士になってみたいかい?」

「顔がいつも汚れちゃうんでしょう?」

フィリスはあまり乗り気でない声で答えました。

「それに私、何か壊しちゃいそう」

「私はやってみたい!」

ロバータが言いました。

「父さん、私、大人になったら機関士になれる? それとも機関車の火夫でもいいわ」

「火夫だね」

父さんは機関車を引っ張ったりひねったりしながら言いました。

「大人になってもまだそうしたいなら、女性の火夫になる方法を考えてみよう。そういえば父さんが子どものころ――」

そのときです。

玄関のドアを叩く音がしました。

「いったい誰だ?」

父さんが言いました。

「英国人の家は城だというけれど、どうして半独立住宅には堀と跳ね橋をつけてくれないんだろうね」

赤毛の客間女中ルースが入ってきました。

二人の紳士が旦那さまに会いたいと言っているとのことでした。

「書斎へお通ししました」

「きっと牧師さんへの記念品の寄付でしょう」

母さんが言いました。

「でなければ聖歌隊の休暇基金ね。あなた、早く帰っていただいて。こういう訪問があると夜の時間が台無しになってしまうわ。もうすぐ子どもたちの寝る時間ですもの」

しかし父さんは、その二人をすぐに帰すことができないようでした。

「本当に堀と跳ね橋があればいいのに」

ロバータが言いました。

「会いたくない人が来たら、跳ね橋を上げちゃえばいいでしょう? そうすれば誰も入ってこられないもの。あの人たちがもっと長くいたら、父さん、子どものころの話を忘れちゃうわ」

母さんは緑色の目をしたお姫さまの新しいおとぎ話を聞かせて、時間を過ごそうとしました。

けれども、なかなか話に集中できませんでした。

書斎から父さんと二人の紳士の声が聞こえていたからです。

しかも父さんの声は、寄付や休暇基金のことで訪ねてきた人と話すときとは違って、いつもより大きく、まるで別人のようでした。

やがて書斎のベルが鳴りました。

みんなはほっと息をつきました。

「もう帰るんだわ」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父さんが見送りを頼むためにベルを鳴らしたのよ」

ところが、誰かを見送る代わりに、ルース自身が部屋へ入ってきました。

子どもたちの目にも、その顔は妙に見えました。

「奥さま」

ルースが言いました。

「旦那さまが書斎へ来ていただきたいと。旦那さま、死人みたいなお顔をしてます。悪い知らせがあったんだと思います。最悪のことを覚悟しておいたほうが――ご家族の誰かが亡くなったとか、銀行がつぶれたとか、それとも――」

「もういいわ、ルース」

母さんは静かに言いました。

「下がってちょうだい」

母さんは書斎へ入りました。

また話し声が聞こえました。

やがてベルがもう一度鳴り、ルースが馬車を呼びました。

子どもたちは、靴音が玄関から階段を下りていくのを聞きました。

馬車が走り去りました。

玄関の扉が閉まりました。

そして母さんが戻ってきました。

大好きな母さんの顔は、レースの襟と同じくらい真っ白でした。

目はとても大きく、きらきらして見えました。

口は薄い赤い一本の線のようで、唇は細くなり、いつもの形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もう寝る時間よ」

母さんは言いました。

「ルースに寝かせてもらいなさい」

「でも今日は父さんが帰ってきたから、遅くまで起きていていいって約束したでしょう?」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父さんは仕事で急に出かけることになったの」

母さんは言いました。

「さあ、みんな。すぐに行きなさい」

三人は母さんにキスをして部屋を出ました。

ロバータだけは少し残り、母さんをもう一度ぎゅっと抱きしめて、そっと尋ねました。

「悪い知らせじゃなかったんでしょう、母さん? 誰かが死んだんじゃないでしょう? それとも――」

「誰も死んでいないわ。ええ」

母さんは、まるでロバータを押し離すように言いました。

「今夜は何も話せないの。さあ、行って。お願いだから、今すぐ」

ロバータは部屋を出ました。

ルースが女の子たちの髪をとかし、服を脱ぐのを手伝いました。

いつもなら、ほとんど母さんがしてくれることでした。

ガス灯を弱くして部屋を出たルースは、まだ服を着たまま階段で待っているピーターを見つけました。

「ねえ、ルース。何があったの?」

ピーターが尋ねました。

「何も聞かなければ、あたしも嘘をつかなくてすむよ」

赤毛のルースは答えました。

「どうせすぐ分かるさ」

その夜遅く、母さんは眠っている三人の子どものところへ来て、一人ずつキスをしました。

けれど、そのキスで目を覚ましたのはロバータだけでした。

ロバータはネズミのようにじっとして、何も言いませんでした。

暗闇の中で、母さんが息を詰まらせるような音を聞きながら、ロバータは思いました。

「母さんが、自分が泣いたことを私たちに知られたくないのなら――私たちは知らないことにしよう。それだけよ」

翌朝、三人が朝食に降りてくると、母さんはもう出かけていました。

「ロンドンへ行ったよ」

ルースはそう言って、子どもたちを朝食の席に残しました。

「絶対に何か恐ろしいことが起きてる」

ピーターは卵を割りながら言いました。

「昨日の夜、ルースが『すぐ分かる』って言ったんだ」

「あなた、ルースに聞いたの?」

ロバータがとがめるように言いました。

「聞いたよ!」

ピーターは怒って答えました。

「母さんが心配してるかどうかも気にしないで寝られる君とは違って、僕にはそんなことできなかったんだ。だから聞いたんだよ!」

「母さんが話してくれないことを、使用人に聞くべきじゃないと思うわ」

ロバータが言いました。

「はいはい、お利口さんのロバータ嬢。どうぞ説教を続けてください」

「私はお利口さんなんかじゃないわ」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でも今回はボビーが正しいと思う」

「もちろん。本人の考えでは、いつだって正しいんだから」

ピーターが言いました。

「もう、やめて!」

ロバータは卵用のスプーンを置いて叫びました。

「私たちまで意地悪し合うのはやめようよ。きっと恐ろしいことが起きているんだわ。私たちまで悪くしちゃだめよ!」

「誰が先に始めたんだよ?」

ピーターが言いました。

ロバータはぐっとこらえて答えました。

「私……だと思う。でも――」

「ほらね」

ピーターは勝ち誇ったように言いました。

けれど学校へ行く前には、姉の背中をぽんと叩き、

「元気出せよ」

と言いました。

子どもたちは一時の昼食に帰ってきましたが、母さんはいませんでした。

お茶の時間になっても戻りませんでした。

母さんが帰ってきたのは七時近くになってからでした。

あまりにも具合が悪そうで疲れきっていたので、子どもたちは何も尋ね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母さんが肘掛け椅子に沈み込むと、フィリスが帽子の長いピンを抜き、ロバータが手袋を脱がせ、ピーターが外出靴を脱がせて柔らかなビロードのスリッパを持ってきました。

母さんがお茶を一杯飲み、ロバータが痛む頭にオーデコロンをつけてあげると、母さんは言いました。

「さあ、みんな。話しておか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があるの。昨夜の人たちは、本当にとても悪い知らせを持ってきたのよ。父さんはしばらく帰ってこられません。母さんはそのことでとても心配しています。だから、みんなに助けてほしいの。母さんをこれ以上困らせないでね」

「そんなことするわけないわ!」

ロバータは母さんの手を自分の頬に押し当てました。

「母さんがいないときも、いい子で明るくして、けんかをしないでいてくれたら、とても助かるわ」

ロバータとピーターは、後ろめたそうに顔を見合わせました。

「これから母さんは、家を空けることが多くなると思うの」

「けんかしないよ。本当にしない」

三人は口をそろえて言いました。

そして、そのときは本気でした。

「それからもう一つ」

母さんは続けました。

「この問題について、母さんに質問しないでほしいの。それから、ほかの誰にも聞かないこと」

ピーターは身を縮め、カーペットの上で靴をもぞもぞ動かしました。

「これも約束してくれるでしょう?」

「僕……ルースに聞いちゃった」

ピーターが突然言いました。

「ごめんなさい。でも、聞いちゃったんだ」

「ルースは何て言ったの?」

「すぐ分かるって」

「あなたたちが知る必要はないことなの」

母さんは言いました。

「仕事に関することよ。あなたたちは仕事のことなんて、まだよく分からないでしょう?」

「うん」

ロバータが答えました。

「政府に関係すること?」

父さんは政府の役所に勤めていたからです。

「ええ」

母さんは答えました。

「さあ、もう寝る時間よ。心配しないで。最後にはきっと、すべてうまくいくから」

「じゃあ母さんも心配しないで」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私たち、みんなすごくいい子にするから」

母さんはため息をつき、三人にキスをしました。

「明日の朝いちばんから、いい子になるぞ」

階段を上りながらピーターが言いました。

「どうして今からじゃだめなの?」

ロバータが尋ねました。

「今は、いい子になるようなことが何もないじゃないか。ばかだな」

「いい子になろうっていう気持ちから始められるでしょう」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それに、人のことを変な名前で呼ばないとか」

「誰が変な名前で呼んだんだ?」

ピーターが言いました。

「ボビーだって、僕が『ばか』って言うときは、ただ『ボビー』って呼ぶのと同じだって分かってるよ」

「まあね」

ロバータが言いました。

「いや、君が考えてる意味じゃないよ。つまり、それは……父さんは何て言ってたかな? そうだ、『愛情の芽』みたいなものなんだ! おやすみ」

女の子たちは、いつもよりずっと丁寧に服をたたみました。

そのとき思いつく「いい子になる方法」が、それしかなかったからです。

「ねえ」

フィリスはエプロンのしわを伸ばしながら言いました。

「前に、お姉ちゃん、毎日退屈だって言ってたでしょう。本の中みたいに何も起こらないって。でも今は、本当に何かが起きたね」

「私は、母さんを悲しませるようなことが起きてほしいなんて、一度も思わなかったわ」

ロバータが言いました。

「何もかも最悪よ」

その後、何週間ものあいだ、何もかもが最悪のままでした。

母さんはほとんどいつも外出していました。

食事はつまらなく、家の中も以前ほど整ってはいませんでした。

下働きの女中は暇を出され、エマ伯母さんがやってきました。

エマ伯母さんは母さんよりずっと年上でした。

外国へ家庭教師として行くことになっていて、そのための服を用意するのに大忙しでした。

その服はどれも地味でくすんでいて、いつもあちこちに広げられていました。

ミシンは朝から晩まで、そして夜遅くまで、

ウィーン、ウィーン……

と鳴り続けました。

エマ伯母さんは、子どもは「子どもらしい場所」にいるべきだと信じていました。

そして子どもたちも、その考えには大いに賛成でした。

ただし、子どもたちが考えるエマ伯母さんにふさわしい場所とは、

**「自分たちのいない場所ならどこでも」**

という意味でした。

ですから、子どもたちは伯母さんとはあまり顔を合わせませんでした。

それより使用人たちと一緒にいるほうが好きでした。

使用人たちのほうがずっと面白かったからです。

料理人は機嫌がいいと面白い歌を歌いました。

女中は子どもたちに腹を立てていなければ、卵を産んだ雌鶏の鳴き声や、シャンパンの栓が抜ける音をまね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

猫が二匹けんかしている声まで出せました。

使用人たちは、二人の紳士が父さんに持ってきた悪い知らせが何だったのかは、決して子どもたちに教えませんでした。

けれど、

「話そうと思えば、いろいろ知っているんだけどね」

というような態度を何度も見せました。

それは子どもたちにとって、少しも気持ちのよいもの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ある日、ピーターが浴室のドアの上にいたずらの罠を仕掛けました。

そこをルースが通ったとき、その罠は見事に作動しました。

赤毛のルースはピーターを捕まえ、耳をぴしゃりと叩きました。

「このままじゃ、あんたはろくなことにならないよ!」

ルースは怒鳴りました。

「この悪ガキ! 行いを改めないと、あんたの大事な父さんが行ったところへ、あんたも行くことになるからね! はっきり言っておくよ!」

ロバータは、その言葉を母さんに伝えました。

翌日、ルースは暇を出されました。

それからしばらくして、母さんが家へ帰ってくるなり寝込み、そのまま二日間起きてこないことがありました。

医者がやってきました。

子どもたちは不安そうに家の中を歩き回り、

「もしかすると世界が終わってしまうんじゃないか」

とさえ思いました。

ある朝、母さんが朝食のために階下へ降りてきました。

顔はとても青白く、以前にはなかったしわが刻まれていました。

それでも、できるかぎり笑顔を作って言いました。

「さあ、みんな。全部決まったわ。私たちはこの家を出て、田舎で暮らします。とってもかわいらしい、小さな白い家なの。きっとみんな気に入るわ」

それから一週間、目の回るような引っ越しの荷造りが続きました。

海辺へ旅行するときのように服だけを詰めるのではありません。

椅子やテーブルまで包みました。

天板には麻布をかけ、脚には藁を巻きました。

海へ行くときには絶対に持っていかないようなものまで、次々と箱に詰められました。

食器。

毛布。

燭台。

じゅうたん。

ベッドの枠。

鍋。

さらには暖炉の柵や火かき棒まで。

家の中は、まるで家具倉庫のようになりました。

子どもたちは、それをかなり楽しんでいたようです。

母さんはとても忙しかったのですが、今では子どもたちと話したり、本を読んでやったりする時間までなくなるほど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フィリスがドライバーを持ったまま転び、それを手に刺してしまったときには、元気づけるための短い詩まで作ってくれました。

「母さん、これは持っていかないの?」

ロバータは、赤いべっ甲と真鍮をはめ込んだ美しい飾り棚を指さしました。

「全部は持っていけないのよ」

母さんが答えました。

「でも、なんだか醜いものばかり持っていくみたい」

「役に立つものを持っていくのよ」

母さんは言いました。

「しばらくの間、“貧乏ごっこ”をしなくちゃならないの、かわいい子」

醜くても役に立つものがすべて梱包され、緑色の作業用エプロンをつけた男たちによって荷馬車で運び出されると、二人の女の子と母さんとエマ伯母さんは、きれいな家具が残っている二つの客室で眠りました。

自分たちのベッドは、もう全部運ばれていました。

ピーターには、応接間のソファに寝床が作られました。

「わあ、これ楽しい!」

母さんが布団をかけてやると、ピーターは嬉しそうにもぞもぞ動きました。

「僕、引っ越しって好きだな! 毎月一回引っ越したいくらいだ!」

母さんは笑いました。

「母さんは嫌よ!」

そして、

「おやすみ、ピーター」

と言いました。

母さんが振り向いたとき、ロバータはその顔を見ました。

そして、その顔を生涯忘れる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

「母さん……」

ベッドに入りながら、ロバータは自分にだけ聞こえる声でささやきました。

「なんて勇敢なの。母さん、大好き。あんなにつらいのに笑えるなんて……そんなに勇敢でいられるなんて!」

翌日も、箱が詰められました。

箱。

また箱。

さらに箱。

そして午後遅く、駅まで彼らを運ぶ馬車がやってきました。

エマ伯母さんが見送りに来ました。

けれど子どもたちには、自分たちがエマ伯母さんを見送っ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した。

そして、そのことを喜びました。

「でも、伯母さんが家庭教師になる外国のかわいそうな子どもたち!」

フィリスがささやきました。

「私、絶対にその子たちにはなりたくない!」

最初のうち、子どもたちは列車の窓から外を見るのを楽しんでいました。

けれど夕暮れになるにつれて、だんだん眠くなりました。

どれほど長く列車に乗っていたのか、誰にも分かりませんでした。

やがて母さんが優しく体を揺すりながら言いました。

「起きて、みんな。着いたわよ」

子どもたちは寒さと寂しさの中で目を覚ましました。

風の吹き抜けるホームで震えながら、荷物が列車から降ろされるのを待ちました。

やがて機関車はシュッ、シュッと蒸気を吐き、再び動き始めました。

そして列車を引いて遠ざかっていきました。

子どもたちは、最後尾の車両の赤い灯が暗闇の中へ消えていくのを見つめていました。

それが、やがて三人にとってかけがえのないものとなるこの鉄道で、初めて目にした列車でした。

そのときの三人には、自分たちがどれほどこの鉄道を愛するようになるのか、まだ分かりませんでした。

鉄道がどれほど早く新しい生活の中心になるのかも。

そして、どれほど不思議な出来事や変化を運んでくるのかも。

ただ寒さに震え、くしゃみをしながら、新しい家までの道が長くありませんようにと願っていただけでした。

ピーターの鼻は、これまで経験したことがないほど冷たくなっていました。

ロバータの帽子は曲がり、ゴムひもはいつもよりきつく感じられました。

フィリスの靴ひもはほどけていました。

「さあ、行きましょう」

母さんが言いました。

「歩かなければならないわ。ここには馬車がないの」

道は暗く、泥だらけでした。

子どもたちはでこぼこの道で何度もつまずきました。

一度など、フィリスがぼんやり歩いていて水たまりに落ち、濡れてしょんぼりした姿で引き上げられました。

道にはガス灯もありませんでした。

しかも上り坂でした。

荷馬車は人が歩くほどの速さで進み、子どもたちは砂利を踏み砕く車輪の音を追って歩きました。

目が暗闇に慣れてくると、前方で積み上げられた箱の山がぼんやり揺れているのが見えました。

荷馬車を通すため、大きな門を開け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

門を抜けると、道は野原を横切っているようでした。

今度は下り坂です。

やがて右手に、大きく黒い、ずんぐりしたものが見えてきました。

「ほら、あれが家よ」

母さんが言いました。

「どうしてあの人、雨戸を閉めてしまったのかしら」

「あの人って誰?」

ロバータが尋ねました。

「家を掃除して、家具を整えて、夕食を用意してもらうために雇った女の人よ」

低い塀があり、その内側には木々がありました。

「あそこが庭よ」

母さんが言いました。

「黒いキャベツをいっぱい入れた水受け皿みたいだね」

ピーターが言いました。

荷馬車は庭の塀に沿って進み、家の裏手へ回りました。

そして石畳の中庭へガタガタと入っていき、裏口の前で止まりました。

どの窓にも明かり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みんなで扉を何度も叩きました。

けれど誰も出てきません。

荷馬車の男は、

「ヴァイニー夫人はもう家へ帰ってしまったんでしょう」

と言いました。

「ほら、列車がずいぶん遅れましたからね」

「でも、あの人が鍵を持っているのよ」

母さんが言いました。

「どうすればいいの?」

「ああ、きっと玄関の敷石の下に置いてありますよ」

荷馬車の男が答えました。

「この辺じゃ、みんなそうするんです」

男は荷馬車からランタンを外して、身をかがめました。

「ほら。やっぱりありましたよ」

男は扉の鍵を開けて中へ入り、ランタンをテーブルの上に置きました。

「ろうそくはありますか?」

「何がどこにあるのか、分からないんです」

母さんの声は、いつもより少しだけ元気がありませんでした。

男はマッチを擦りました。

テーブルの上にろうそくが一本ありました。

男が火をつけました。

その細く頼りない光の中で、子どもたちは石の床の広い、がらんとした台所を見ました。

カーテンはありません。

暖炉の前の敷物もありません。

以前の家から持ってきた台所のテーブルが、部屋の真ん中に置かれていました。

椅子は片隅に積まれ、鍋やフライパン、ほうきや食器は別の隅に置かれていました。

火はありませんでした。

黒い暖炉には、冷たく死んだ灰だけが残っていました。

荷物を運び終えた荷馬車の男が帰ろうとした、そのときです。

カサカサ……

タタタタッ……

何かが走り回るような音がしました。

まるで家の壁の中から聞こえてくるようでした。

「きゃっ! 何の音?」

女の子たちが叫びました。

「ネズミですよ。ただのネズミです」

荷馬車の男はそう言うと、外へ出て扉を閉めました。

その瞬間、吹き込んだ風でろうそくの火が消えてしまいました。

真っ暗になりました。

「もう、いや!」

フィリスが言いました。

「ここへ来なければよかった!」

そして暗闇の中で、椅子を一脚ひっくり返してしまいました。

すると真っ暗な台所の中から、ピーターの声がしました。

「ただのネズミ』だってさ!」

 

 

 

출전: https://www.gutenberg.org/ebooks/187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