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아테네의 채무자

 

아테네의 한 채무자가 채권자로부터 빚 독촉을 당한 채무자는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

채권자를 설득할 수 없게 된 그는 자기 소유의 유일한 암퇘지 한 마리를 끌고 와서 그가 보는 앞에서 팔려고 내놓았습니다.

손님이 다가와서 암퇘지가 새끼를 잘 낳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채무자는 새끼를 아주 많이, 아주 잘 낳는다며 엘레우시스 밀교 축제 때에는 암컷을 낳고 판아테나이아 축제 때에는 수컷을 낳는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손님이 깜짝 놀라자 채권자는 냉소적으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죠. 디오니소스 축제 때에는 이 암퇘지가 새끼 염소를 낳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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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In Athens, a debtor summoned by his creditor to repay his debt begged for more time because things were very difficult for him.

Not being able to persuade his creditor, he led a sow, the only one he owned, and offered it for sale in front of him.

A buyer came along and asked if the sow were fertile.
‘Oh yes, she’s fertile,’ replied the debtor, ‘extraordinarily so. During the time of the Eleusinian Mysteries she gives birth to females, and during the Panathenaiac Festival she gives birth to males.’
The buy was stunned on hearing this.

The creditor added sarcastically:
‘I shouldn’t be surprised if I were you. Why, it’s quite clear that this sow would also doubtless give birth to baby goats for the god Dionysius.’